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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이 판문점을 방문한 15일 북한군인들이 회담장 내부를 살피고 있다. /정경열기자 krchung@chosun.com
제임스 서먼 신임 연합사령관이 15일 비무장지대(DMZ)를 현장 방문하면서 한국에서의 공식 직무를 시작했다.
지난 14일 취임한 서먼 사령관은 이날 오후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시찰하고 군사정전회담장을 둘러봤다.
서먼 사령관이 판문점을 돌아볼 때에는 이 곳에 근무하는 북한 군인들이 회담장 창문 바로 앞까지 접근, 창 너머의 서먼 사령관을 몇 미터 앞에서 바라보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북한 군인들은 자세히 보고하라는 명령을 받았는지, 지근 거리에서도 망원경을 들고 서먼 사령관을 '관찰'하는가 하면 캠코더로 녹화하기도 했다.
서먼 사령관은 판문점을 둘러본 뒤 인근 오울렛 초소를 찾아 북한 내 지형을 살피고 경계태세를 점검했다. 6·25 전쟁 때 공을 세우고 전사한 고(故) 조셉 오울렛 일병의 이름을 딴 오울렛 초소는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25m 떨어져 있는 '최전방 중 최전방'이다.
서먼 사령관은 도라산 관측소(OP)와 남북출입관리소에 들러 우리 정부 관계자로부터 개성공단 현황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서먼 사령관은 “양국 군의 희생정신과 경계태세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날 일정에는 정승조 부사령관과 이양구 부참모장, 로런스 웰스 부참모장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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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도라산전망대를 방문한 제임스 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이 망원경으로 북측을 살펴보고 있다./ 정경열기자 kr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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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임스서먼 한미연합사령관이 판문점을 방문한 15일 판문각에서 북한군인들이 회담장 내부를 망원경을 들고 살펴보고 있다. /정경열 기자 krchu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