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활짝갠날. 송백지조. 다시만남. 머리아포 - 2005년 4월 10일 토요일

淸山에 2011. 6. 24. 13:30

 

  

 
솔숲 : 활짝갠날.......................모두.작
소린 :

활짝웃는 물기가득 머금은꽃 귀여웁고

짝꿍찾아 나폴나폴 날아가는 벌과나비

갠하늘엔 구름조각 떠다니는 봄날오후

날아갈듯 기분좋은 오후되기 바랍니다

솔숲 :

활시위에 호흡담고 겨냥끝은 저멀린데 ^

짝소리에 꽂혔는가 표적중앙 명중이여 ^

갠날오후 맑은하늘 마음속도 후련하여 ^

날마다가 이렇다면 인생삶맛 없겠지요 ^

그림자 :

활짝갠날 어느휴일 컴퓨터앞 앉았는데

짝짜궁이 맞는사람 오손도손 모여앉아

갠적으로 아는이들 서로서로 없건마는

날이가고 세월가도 변함없이 말장난을,,

 
 
 

 

 
 
 
솔숲 : 송백지조.......................모두.작
소린 :

송죽같은 굳은의지 산자락에 홀로서서

백설분분 내릴적에 푸르름을 잃지않고

지난세월 돌아보며 쓸쓸하게 서있더니

조심스런 봄햇살에 미소지어 함께하지.

홀씨 :

송이날린 매화꽃잎 머리위에 살폿앉음

백화만발 날리우는 봄길따라 맘은푸픗

지친가지 하얀꽃눈 하염없이 터져오면

조용하던 눈망울에 초록빛은 반짝인다

♧메아리♧ :

송이송이 피어있는 봄꽃들의 향기속에

백수생활 애환모두 날아가듯 흩어지고

지성스레 기도하는 마음한켠 향기품어

조용하게 다시한번 힘을내어 살아보리

그림자 :

송아지가 울음울고 뻐꾸기가 지저대는

백리너머 나살던곳 이제보니 간데없네

지천이야 알것마는 이내마음 서러우네

조심조심 달랜마음 가득안고 돌아오네

솔숲 :

송사하나 걸렸으니 일손잡기 힘들겠고 ^

백면서생 세상물정 어두운게 두려웁네 ^

지성이면 감천이라 전후사정 고려하여 ^

조강지처 잘든덕에 별탈없이 해결하네 ^

 

 
 

 

  
   
 
♧메아리♧ : 다시만남........................모두작
소린 :

다가오는 봄햇살이 살포오시 내게오면

시도때도 없는졸음 눈까풀에 내려앉고

만물모두 잠깨어서 즐거워할 이시간에

남들처럼 기쁨찾아 행시방에 왔답니다.

솔숲 :

다사다난 지난해를 막본지도 엇그젠데 ^

시절탓만 하는건가 예서지우 또만나고 ^

만경창파 푸른물결 넓은곳도 좁은건가 ^

남의일이 아니라네 예계신님 만남이여 ^

♧메아리♧ :

다딤이를 두드리며 정성스레 마음모아

시절따라 고운옷을 님께지어 드리우고

만나실때 폼난모습 보기에도 기쁨이네

남은정을 모두쏟아 님과함께 고운사랑

그림자 :

다시하자 시작하자 돌머리는 고민되네

시선생야 머구사느 직업이라 별문제요

만득이와 놀던나는 흰머리만 늘어나네

남남북녀 모여앉아 농담이나 해봅시다

 
 
 

 

  

 
솔숲 : 머리아포.......................하죠 머
소린 :

머얼리서 여릿여릿 구름조각 지나가고

이리저리 지난생각 젖어보는 봄날오후

아스라이 추억들이 아지랑이 되어피고

포근하게 잠속으로 빠져드니 한가론날'

고민 :

다그쳐도 다그쳐도 입봉하는 그녀가 미워

시절이 봄이라 바람탄다 하지만은

만인은 못믿어도 그녀만을 믿었것만 그녀를

남달리 본 내눈이 장님일세

홀씨 :

머리카락 휘날리는 버들위에 새싹들이

리듬따라 이리저리 나부끼는 손짓마다

아름다운 초록선율 나래치며 날리우면

포말이는 강언덕에 구름나래 두리둥실

솔숲 :

머얼쩡한 솔숲보고 딴청짓는 메아리님 ^

리별설음 무엇인지 맘새겨본 일있나요 ^

아기자기 속삭인것 인연하나 매듭인데 ^

포말같이 사라진담 나도슬퍼 눈물나여 ^

♧메아리♧ :

머쓱해진 웃음으로 심퉁아닌 재롱웃음

이리저리 생각제는 깍쟁이도 아니구요

아직까지 철이없는 생각없는 아줌씨요

포근함은 있답니다 그것으로 버티지요.

고민 :

머니머니 머니해도 머니가 최고라고한 그녀

리어카 끌어가며 돈벌기도 했다는고만

아무리 벌어도 리아카로 돈벌순 없지,이곳저곳 들어가는 돈은

퍼붓어도 퍼붓어도 한이없고 아낙네 허리는 만신창이 되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