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음악감상. 잔인한달. 술잔속에. 님이시여 - 2005년 4월 8일 목요일

淸山에 2011. 6. 23. 10:01

 

  

 

민트 : 음악감상------------------운입니다
민트 :

음풍농월 읊조리며 세월낚아 보려하네

악장속에 도취되어 산들바람 친구되고

감상하며 농염하게 멋진포즈 취해보며

상념잊고 동화되어 만월보며 빠져드네

나그네 :

음율타고 들여오는 그대님의 웃음소리

악기없는 생음악도 아름답기 그지없네

감동받은 나그네는 이순간이 행복해요

상상하며 보는님들 반갑고요 반가워요

연이 :

음률따라 돌아드는 봄바람에 깃여미고

악사없는 주막에서 쓸쓸하게 잔을받네

감성이야 사각거려 칼끝처럼 빛나지만

상처많은 영혼이라 비명없이 숨죽이네

♪음악감상♬ :

음악보다 더좋은게 이세상에 또있으랴

악한사람 착한사람 음악속에 취해보소

감상하다 어느샌가 스르르르 다잊고서

상상밖에 좋은일도 생길수가 있답니다

솔숲 :

음율타고 천상올라 옥황상제 뵈이옵고 ^

악성이란 칭호하나 걸죽하게 하사받아 ^

감칠나게 심금올린 노랫가락 들리울제 ^

상전벽해 바닷가는 뽕나무밭 되었구랴 ^

 

 

 
 

 

 
 
 

민트 : 잔인한달--------------------동시작
♪음악감상♬ :

잔인하단 그말씀이 참인가요 농인가요

인생사가 다그렇듯 계절따라 사는인생

한적한날 날잡아서 꽃구경을 가볼까요

달달하게 술도한잔 하시면은 듁이겠죠

민트 :

잔여울에 진동소리 요동치며 거품되어

인적없는 길섶위로 자고새가 날아가네

한떨기꽃 꽃망울을 터뜨리며 만개하고

달맞아꽃 수줍어서 살포시이 미소짓네

나그네 :

잔잔하던 이가슴에 고운물결 일어나네

인색하든 행시방이 요즘들어 풍년들고

한가한밤 찾아와서 그대님과 같이하니

달도따고 뽕도따는 일거약득 얻네그려

연이 :

잔설녹아 연초록이 시나브로 물이들어

인정많은 농촌아낙 마음바빠 허둥이네 

한가한듯 오랫만에 소울음이 들려올제

달려드는 계절만이 시리도록 푸르구나

솔숲 :

잔에비친 달빛타고 그대얼굴 미소지며 ^

인사불성 멋모르게 마신술이 취했는데 ^

한마디도 하지않고 따라붙는 술잔속에 ^

달모습이 담겨진게 맘졸이게 하였구나 ^

 

 
 

 

  
   
민트 : 술잔속에--------------------동시작
민트 :

술한잔에 너의얼굴 둥그렇게 떠오르고

잔한잔에 홍조되어 불그스레 어여쁘라

속에있는 넋두리도 취중속에 나온다네

에일듯한 가슴앓이 너로인해 풀어보네

연이 :

술이익는 고향마을 일상속에 바랬구나

잔설속에 찾은새싹 맨발누벼 다녔건만

속세찌든 사십일레 되짚은지 오래이라

에인가슴 감춰들고 노모홀로 지키건만

♪음악감상♬ :

술이야기 하다보면 안먹고도 취합니다

잔을들고 건배하다 마시기전 술취해서

속에있던 속마음음 나도몰레 다말하고

에고몰라 시치미뚝 술취한척 할꼬예요

솔숲 :

술한잔에 한수읊어 발걸음을 여미는데 ^

잔잔하던 저달빛은 귀기울여 조용한가 ^

속속들이 내마음을 앎으로써 말없는지 ^

에린속이 술취하여 어쩔줄을 모르더라 ^

 
 
 
 

 

  

 
민트 : 님이시여-------------------동시작
민트 :

님계신곳 서산마루 해질녁에 머뭇거려

이내심정 녹아들어 버선발로 마중가네

시시각각 타는욕망 억제하며 지세우고

여우죽어 수구초심 먼발치서 바라보네

솔숲 :

님따라서 강남간단 제비오는 봄날아래 ^

이리저리 기웃대며 자리하나 얻었는데 ^

시시절은 봄아지랑 음풍농월 들리운곳 ^

여러남녀 붓을잡아 휘갈리기 바쁘구랴 ^

연이 :

님이라긴 멀기만해 삽삽한정 전혀없고

이승저승 통털어서 연이라도 있을런지

시나브로 연분홍빛 맘속으로 들었는데

여전한건 냉정한빛 입못열고 숨죽이네

♪음악감상♬ :

님이라는 그글자에 어느샌가 맘설레고

이왕지사 님과함께 다정하게 마주앉아

시한편에 빠져들어 이심전심 마음주고

여린가슴 보다듬고 서로사랑 나누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