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아리미소. 달그림자. 봄나들이. 아지랑이 - 2005년 4월 1일 목요일

淸山에 2011. 6. 17. 17:23

 

  

 
아가 : 아리미소.......................모두함꼐
아가 :

아릿다운 항아리님 가신다니 슬퍼지니

이웃사촌 이사한단 야그듣는 것과같아

미소님도 한술더떠 굳은표정 역력하고

소리없이 앉아계셔 적막함이 휘감기네

항아리 :

아스라히 멀어지는 환영속의 그그림자

이별하던 그장면이 잔상으로 남아있네

미진함에 미련자락 맘에잡고 붙들지만

소용없음 이미알지 떠나간건 기정사실

솔숲 :

아주머니 애기낳고 잊지않는 행시출입 ^

리듣타는 옛글들이 주리줄줄 내어지고 ^

미지근한 삭신들도 얼빠진듯 없어지니 ^

소문대로 싯글에는 신통력이 있나부다 ^

 
 
 

 

 
 
 
솔숲 :

달무리에 학앉으니 점잖기에 고고한데 ^

그믐되면 어이하랴 님애타는 내속내를 ^

님이기에 바라보는 언제라도 해바라기 ^

자문자답 하여보니 그대뜻이 맞더이다 ^

 
 
 

 

  
   
 
햇살 : 봄나들이-------------------------동시작
삼돌 :

봄꽃들이 화사하게 여러색을 뽐냅니다..

나지막히 그윽하게 짙은향을 내는꽃들..

들판에서 아무렇게 예쁜색을 입은꽃들..

이쪽저쪽 봄들판에 지천으로 피었어요

햇살 :

봄들녘에 파릇파릇 작은생명 돋아나고

나이드신 어르신들 씨부림에 부주하니

들녘마다 허리굽혀 땅고르는 일손들이

이한해는 풍년되길 염원담아 손바쁘네

분홍꽃비 :

봄바람에 못이겨서 단장하고 나섰더니..

나루터엔 연두버들 물빛안고 휘감기네..

들판마다 달래냉이 지천으로 돋아나고..

이팔청춘 내마음도 바람따라 설레이네

삼돌 :

봄이오면 가슴속에 울렁임이 되사네요.

나혼자선 감당하기 넘어려운 이울렁임.

들이닥친 봄바람에 가슴온통 날렸어요.

이봄에는 빈가슴을 어찌하고 지낼른지?

솔숲 :

봄병아리 노랑잎에 화사하니 노는햇살 ^

나부르는 소리있어 뒤돌아도 뵈이잖는 ^

들녘초록 온통꽃에 아지랑이 손짓하고 ^

이솔숲도 새순돋아 산새소리 그윽하네 ^

 
 
 

 

  

햇살 : 아지랑이------------------------동시작
햇살 :

아롱아롱 봄볕속의 지면에서 오를때에

지척에는 고운꽃들 각양각색 뽐을내고

낭낭함의 소리처럼 고운향기 향내내어

이리저리 벌과나비 함께하여 어울리네

솔숲 :

아랫물이 지졸대고 빈배하나 놓여있어 ^

지난해에 나그네길 건너준후 매인나날 ^

랑이냉이 언덕위엔 깔린것이 나물인데 ^

이봄에는 안오시나 봄꽃처녀 기다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