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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의 시 공부
月(월.달) - 미산 윤의섭
四更山吐月
사경산토월
밤이 깊어서야 산은 달을 토해내고
殘夜水明樓
잔야수명누
새벽 강물 달빛이 누각에 비친다.
塵匣元開鏡
진합원개경
먼지묻은 화장함을 방금 열고 나온 듯
風簾自上鉤
풍렴자상구
창문주렴의 고리처럼 떠있는 조각달
兎應疑鶴髮
토응의학발
토끼는 제머리 학처럼 희다 걱정하고
蟾亦戀貂衣
담역연소의
두꺼비 담비털의 따스함을 그리워 하네.
斟酌姮娥寡
사작항아과
장생약 훔친 달나라 항아. 고독할 것 같은데
天寒奈九秋
천한나구추
찬기운이 쓸쓸한 이 가을 어찌 보낼는지 ?
..................................................
...
*四更= 새벽 *風簾=창문에 치는 발.
*鉤= 주렴을 걸 때 쓰는 고리.
*兎와 蟾"은 모두 '달'을 상징하기도한다.
*斟酌=짐작하다. 헤아리다.
*奈=어찌. 어떻게 *九秋= 가을
달을 보고 사색이 깊어짐은 고금이 같은 것이리라.
텅빈 가을밤 춥고 쓸쓸함을 묘사하고
오래도록 먼지묻은 화장갑을 열고 나온듯 신선한 새벽달을
보며 월궁항아의 고독한 신세를 애틋하게 묘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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