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두보의 시 공부 - 遲日江山麗(지일강산려)

淸山에 2009. 8. 1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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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의 시 공부

 

遲日江山麗(지일강산려) - 미산 윤의섭

 

 

遲日江山麗 
지일강산려
나른한 봄날에 강산이 아름답고

 

春風花草香 
춘풍화초향
봄바람에 꽃향기 더욱 훈훈하네.

 

泥融飛燕子 
니융비연자
흙이 녹자 집짛는 제비가 날고

 

砂暖睡鴛鴦 
사난수원앙
강모래 포근히 원항새 잠들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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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遲日=나른한 봄날    *泥融=겨울이지나 흙이 녹다.
*飛燕子=제비들이 집지을 진흙을 분주히 날른다.
*沙暖=모래가 포근하다.  *睡鴛鴦=원앙이 잠들다.

 

이시는 두보의 우수(憂愁)를 감추고
잠시 대자연의 섭리와 조화앞에 경건하게
소생의봄과 생명의 약동을 받아들이고 있다.

 

위의 걸작시와 같이 사실주의적 천재성을 바탕으로
그 많은 우국애민(憂國愛民)의 시를 남김으로서
후대에 시성(詩聖)이란 칭호를 듣지 않았을가.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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