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두보의 시 공부 - 耳聾(이농.귀머거리)

淸山에 2009. 8. 14. 10:01

^

 


두보의 시 공부


耳聾(이농.귀머거리) - 미산 윤의섭

 

 

 

生年雉冠子

생년추관자

나는 평생 할관자 이었고.

歎世鹿皮翁

탄세녹피롱

 세상을 탄식하는 녹피옹 이었다

眼復幾時暗

안복기시암

눈은 또 언제나 멀게 되려나?

耳從前月聾

이종전월농

귀는 지난달 부터 안들리는데

猿鳴秋淚缺

눈물 안나오고.
원숭이 울어도 슾픈 원명추루결

 

雀喧晩愁空

작선만수공

참새떼 시끄러워도 수심으로 비어있다.

 

黃落驚山樹

황낙경산수

누렇게 떨어지는게 나뭇잎이 아닌가

呼兒問朔風

호아문삭풍

아이야! 찬바람이 부느냐?


......................................

 

 

낙엽.바람소리를 들을 수 없다. 
이에 대해 절망도 않고 다만 아이를 불러
삭풍이 부느냐고 묻고 있다.

 

杜甫에게는 들리지 않지만 글자 사이로
황량한 바람이 지나가는 것 같다.

 

고통을 직서한 다른 어떤 시보다 허탈감을
불러 일으킨다.

이것이 원초적인 인간의 괴로움이 아닌가!


 

 

퍼온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