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점심시간. 거두절미. 님들까꽁. 가문영광 - 2005년 3월 24일 수요일

淸山에 2011. 6. 16. 12:38

 

  

큰손님 : 점심시간,,,,,,,,,,,,,,,,,,,,,운 입니다.

라라 :

점심고파.예전에는 아침저녁 먹었다니

심란하네 이리고픈 배를두고 두끼라니

시를알린 배꼽시계 쪼록쪼록 아우성요

間이라면 조석사이 심에점을 찍듯쬐금

만먹으라네요..ㅋ//에이 안된다..

청산에 :

점입가경 깊은계곡 아직쌓인 눈있는데

심산고요 맑은물은 아랫골을 타더구나

시절봄은 이른건가 꽃봉우리 맺혀있어

간난신고 터질날만 손꼽아서 기다리네

 

 
 

 

 
 

청산에 : 거두절미........................모두.작

큰손님 :

거미줄이 모퉁이에 씨앗들을 뿌려놓네

두아들놈 키우느라 온몸으로 휘어감고

절경좋은 보금자리 따스함이 꽃이피니

미소띄운 얼굴들이 포동포동 어여쁘라.

삼돌 :

거짖말들 난무하고 가면쓰고 사는세상

두어걸음 뒤에서면 모든것을 알을텐데

절뚝발이 인생이면 뭐가어때 안달인가

미소뒤에 숨은진실 드러내고 그냥살지

라라 :

거나하게 취한걸음 큰대자를 그리누나

두어걸음 월벗하고 서너걸음 잠청하네

절세가인 너일런가 산천마다 봄꽃이니

미소지어 분분하온 꽃잎들이 길을막네..

청산에 :

거적대기 걸쳐매고 엄동설한 지내려니

두문불출 배고파도 꼼짝달싹 못하는나

절치부심 속썩히어 간담상조 되가는가

미생지신 어리숙해 할말잃고 자빠진다

 

 
 

 

  
   

청산에 : 님들까꽁........................모두.작

큰손님 :

임그리워 밤의안개 허공속에 흩뿌리니

들판위에 올려놓고 매질하는 상처뿌리

까마귀에 울는소리 새벽빛이 울리구나

꽁꽁묻힌 육신저어 바람따라 흘려가네..

라라 :

임자없는 감나무에 새들해진 홍시가득

들녁날다 한가지에 깃접으니 꿀맛이라

까치떼들 불러모아 사이좋게 깍깍대니

꽁꽁얼어 시린나무.오랜만에 귀를여네..

청산에 :

님오시나 귀기울여 잠설친지 삼경이라

들녘에온 하늬바람 문창지를 두드리고

까마득히 잊었는가 오실뜻이 없는건가

꽁꽁막힌 이내심사 심기불안 허덕이네

늘푸른언덕 :

님 그리다 밤을 지샌 나의 마음 밤새 되어

들어 줄리 없지마는 그대 심금 울리고 파

까닭없이 흐른 눈물 훔치면서 입 다물고

꽁꽁얼어 대답없는 그대 마음 노크해요

 

 
 

 

  

 

늘푸른언덕 : 가문영광........................동시작

늘푸른언덕 :

가려다가 돌아서는 그대마음 알길없고

문앞에서 서성대는 그마음은 더욱몰라

영원약속 하지말고 인내하는 마음이면

광대한삶 아니지만 알뜰한삶 아니련가

청산에 :

가훈으로 글남기자 한지피어 붓올리니

문방사우 가즈려니 접상위에 느웟는데

영예로다 청빈낙도 궁한선비 이것에도

광일미구 초야묻혀 이제봄날 기개피네

 

광일미구=오랫동안 쓸데없이 세월만 보낸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