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장중보옥. 좋은봄날. 귓말없음. 큰님신방 - 2005년 3월 23일 화요일

淸山에 2011. 6. 16. 11:26

 

 

  

민트 : 장중보옥--------------------동시작
목련화 :

장부라면 멀리보고 원대한꿈 꾸어야지

중출하게 살려며는 포부크고 원대하게

보통사람 술과여자 찾다가는 패가망신

옥석가려 잘살아요 바우님아 청산님아

겨울눈꽃 :

장마당을 나가보니 나이젊은 아낙네가

중앙통에 자리잡고 나를보고 미소짓네

보석같은 고운치아 미백같은 향기품고

옥구슬을 굴리는듯 이거하나 사라하네.

바우 :

장날아침 지게에다 팔물건들 잔뜩지고

중얼중얼 혼잣말을 지껄이며 서두르네

보릿고개 아직까지 한달이나 남앗는데

옥가락지 팔아서리 양식장만 해오라네

민트 :

장구타령 남사당패 어하둥둥 내사랑아

중후한멋 사물놀이 구슬프게 울음울고

보물단지 서편제의 대금소리 구슬프네

옥과같은 고운소리 은구슬이 구르구나

청산에 :

장수무대 한켠에서 옛노래에 심취하는

중앙쪽의 노부부는 손바닥을 짝짝쳐네

보드랍던 망구손등 새빨갛게 부오오니

옥색치마 부끄럽다 같이하여 붉어가네

 

 
 

 

 
 
 

청산에 : 좋은봄날........................모두.작

청산에 :

좋아하는 계절속에 봄빼놓고 말하려나

은근하고 작은새싹 산천초목 물들이며

봄꽃망울 터트릴제 봄꽃축제 부르는날

날씨또한 따스하면 연중으뜸 아닐까요

라일락꽃 :

좋은감정 그대로를 친구에게 주렸는데

은근슬쩍 자존심을 긁어버려 화가났네

봄소식은 찬란하게 미소띄며 다가온데

날버리고 가신님이 야속하기 그지없네

 

 

 
 

 

 

 

 

  
*명자나무* 
 

청산에 : 귓말없음........................모두.작

수수께끼 :

귓구멍에 바싹대고 속삭이면 우쩌라고

말을할때 소곤소곤 하시오면 간지러버

없는이만 못하오니 귓말일랑 삼가세요

음악처럼 달콤하면 밤을새서 들을련만...

장미™ :

궛말한다고 누가뭐라 햇나니까 청산님아

말하다보면 실수라건 잇는법이 청산님을 아

없는말

큰손님 :

귓속말에 사랑뿌리 솔솔부니 남녀간은

말잔치에 사랑깊이 너울너울 춤을추니

없는말들 잔치속에 행복웃음 만발하네

음지에서 사랑꽃을 파릇하게 담아가네.

청산에 :

귓가에서 맴맴돌던 노랫가락 한풀이에

말소리는 조용한데 대사하나 목청돋네

없는살림 거덜내고 팔도유람 판소리라

음소리는 청랑하여 뭇사람들 울리구나

호기심 :

귓볼이 간질간질하니

말초신경을 건드리는구나

없는 살림에

음음소리라도 메아리쳐야 사는맛이 나지.

♣은비♤ :

귓가에서 맴도는말 소곤소곤 속삭이던

말한마디 던져놓고 바람따라 사라졌나

없는말도 지어내어 달콤하게 귓말하던

음악소리 장단처럼 봄의합창 들려오네

 

 
 

 

  

 

청산에 : 큰님 신방.......................모두.작
♬헤라yo정♪ :

큰님있어 찾아왔네 얼마만에 뵙나이까

님그리워 보낸세월 어찌말로 다할까요

신신당부 한던때가 엇그제가 아닌가여

방방뛰며 좋다더니 어디갔다 이제왔소

청산에 :

큰님께서 독수공방 오늘밤이 풀리려나

님이오셔 다정하니 못오실님 뵈옵나네

신랑각시 합방이여 청사초롱 올리려니

방안침랑 신부피어 쪽두리는 내리두라

수수께끼 :

큰손님이 미인여친 보자마자 입벌어져

님이신지 친구인지 구분않가 궁금하네

신난표정 큰손님은 표정관리 못하시고

방방뛰는 모습뵈니 구경군들 신났구나

큰손님 :

큰소리만 칠줄알고 허허실실 알이없네

임의마음 애닯픔에 사뭇쳐서 주르르르

신혼방에 언약들을 한강물에 버렸으니

방한구석 사랑눈물 가득하게 피어나네

♣은비♤ :

큰눈으로 부릅뜨고 호령하던 큰손님은

님그리는 이한밤에 어김없이 찾아오네

신랄하게 비평하며 시한수로 표현하네

방실방실 웃음속에 반겨주는 여인네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