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방가방가. 구경하네. 봉이선달. 맘은뽕밭 - 2005년 3월 22일 월요일

淸山에 2011. 6. 15. 17:20

 

  

 
별이 : 운~~방가방가~~~~~~~~~~~~~~~~~~~~~~~~~~~
솔숲 :

방방곡곡 봄맞이에 터질려는 꽃망울들

가여웁게 숙인고개 터질날만 기다리고

방지뚝에 느런황소 뉘찾는지 음매소리

가고없는 제짝찾자 눈망울이 젖었구나

★최널이 :

방울방울 나뭇가지 물방울이 대롱대롱

가지마다 꽃망울이 살포시시 돋아나니

방글방글 봄바람은 살랑살랑 불어대니

가고오는 세월속에 피고지는 자연신비

 
 
 

 

 
 
 

솔숲 : 구경하네.........................모두.작
솔숲 :

구름따라 가고싶어 손짓하여 오라는데

경을치는 처마끝에 메롱달린 풍경이여

하고많은 삶속에서 서글품이 쌓여있어

네모습에 온갖시름 벗어나고 싶더이다

★최널이 :

구경이란 눈팅이라 쳇방에서 말하지요

경대앞에 화장하며 지루하면 잠수하고

하품오면 한숨자고 심심하면 대화하고

네맘대로 할수있는 사행시방 기분좋아

안이 :

구경삼이 걸어온길 되돌리기 쉽지않네

경치좋고 날씨좋아 살기좋은 곳이지만

하늘끝쪽 그리움을 풀곳없어 헤매이네

네모습이 그리워서 오늘하루 우울한맘

 

 
 

 

  
    
★최널이 : 봉이선달~~~~~~~~~~~~~~~~~~~~~~~~~~~~ 작
솔숲 :

봉선화에 물들인손 누나함께 나물케러

이산저산 꽃구경에 푸른하늘 바라보던

선명하게 떠오르는 옛추억을 싯글속에

달이뜨면 보이려고 훤한대낮 습작하네

★최널이 :

봉잡았다 횡재라고 웃음짓던 닭장수가

이런이런 날벼락이 고을사또 봉변당한

선달도령 생각하면 대동강물 생각나네

달그림자 벗을삼아 방랑여객 풍류남아

라라 :

봉이선달 지금있어 계신다면 부탁하리

이놈일본 넘들모두 골릴방도 있을텐데

선량하온 우리심사 이렇토록 멍들이니

달래듯이 얼레듯이 주고뺏는 계책없나

??

 
 
 

 

  

솔숲 : 맘은뽕밭........................모두.작

안이 :

맘은뽕밭 몸은사행 구경만함 안될까요?

은은한글 보기좋아 구경하다 갈랬더니

뽕망치로 두들기면 혼내시는 솔님라님

밭에나간 마음접어 행시짓다 갈라네요

솔숲 :

맘속안에 자리한님 떠날줄을 모르는데

은연자중 가녀린몸 할일못해 속타군여

뽕잎따다 누에치고 실뽑아서 짤옷생각

밭구덩에 발걸리어 넘어진게 몇차롄가

라라 :

맘뽀예쁜 안이님의 글을보면 즐거웁고

은하수가 흐르듯이 자르르르 맘에닿네

뽕나무밭 너머너머 도화밭에 쉬오는지

밭두렁길 논두렁길 정감처럼 이쁜데요

??

별바라기 :

맘에둔님 꼬시려고 뜬눈으로 밤을세고

은연중에 만난분께 나의마음 털어노니

뽕밭으로 들어가듣 조심조심 말을걸면

밭일하다 그만두고 님에게로 올것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