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수수가다. 멋진대화. 그리향수. 청산유수 - 2005년 3월 22일 월요일

淸山에 2011. 6. 15. 16:56

 

  

 
항아리 : 수수가다------------- 향수 삼돌 아리 작.
항아리 :

아.. 뉴스꺼린가 부다.

알떠여 수수가 가서 디게 서운한갑다 (혼자생각)

향수鄕愁 :

수줍다고 뒷켠앉아 말한마디 못붙이고

수심쌓인 내마음을 사행시로 달래려나

가고싶음 따라가지 어쩌지를 못하는것

다시오면 고백하리 돌아와여 수수님아!

삼돌 :

수원가는 기차길옆 들꽃들이 많아졌네

수도없이 피었다가 어느절에 사라지는

가엽기도 딱하기도 아깝기도 한들꽃들

다음엘랑 피기전에 알려줄수 있겠니?

 
 
 

 

 
 
항아리 : 멋진대화-------------------------공동작
항아리 :

멋진모습 가진여자 멋진대화 오셨나요

진품인지 감정평가 지금부터 시작이요

대표적인 장점하나 선보여야 할것인데

화장발로 변장말고 깨끗하게 나와봐요

향수鄕愁 :

멋앞에다 거울비쳐 한바뀌를 돌아서서

진정난가 의아하여 쌜쭉미소 띄우고는

대처많은 녀자중에 나의존재 뛰어남을

화려함에 순결같이 보이려는 내심사야

삼돌 :

멋지다는 소리듣고 반팔입고 나갔지요

진바지와 어울려서 그런대로 좋았어요

대학로를 지나치며 지나가는 사람보니

화사한봄 벌써온것 나만여태 몰랐나봐

 
 
 

 

  
   
 

항아리 : 그리향수-------------------------모두작
★그리움의끝 :

그리움의 끝을잡아 그대에게 드립니다

리얼사랑 엮어봐요 오래오래 변치말고

향수젖어 보고픔에 울어대도 후회않고

수근거림 넘어가지 말고서리 사랑해요

향수鄕愁 :

그믐달의 색시눈썹 여미옵기 같아보여

리듬따라 흘려보는 콧노래는 청아하네

향수젖은 옛생각에 떠올린게 그대여서

수척한몸 추스리어 저달보며 우노란다

항아리 :

그리움이 끝간데가 없다하며 울부짖던

이곳에서 그리움님 끝을봤다 말을하네

향수님이 그리움과 연을맺길 원하는데

수수방관 하지말고 심사숙고 하여보소

라라잠수 :

그림중에 휘어지듯 올곧게도 뻗은난잎

이른아침 홀로피어 이슬조차 머금었네

향조차도 분분하여 벌나비가 날것같아

수수한태 봄직하여 다가서니 畵中蘭이라

삼돌 :

그리워라 지난여름 잠간뵙고 떠나올때

이역만리 먼곳계신 어머님의 늙은얼굴

향수까지 겹쳐지는 비오는밤 타국에서

수심짙어 마음아파 병이되어 힘드누나.

 

 

 
 

 

  

항아리 : 청산유수------------------------ 모두작
★그리움의끝 :

청아한듯 미소짓는 그대에게 반했어요

산풀처럼 상큼함에 그대내게 반했다죠

유명세를 치르고서 이제서야 자리잡아

수수하게 그대위해 이내사랑 드릴래요

항아리 :

청소라도 마저하고 사행시을 짓든말든

산더미를 이룬빨래 구석으로 밀쳐두고

유유자적 시를쓰면 밥이나와 쌀이나와

수건먼저 빨아야지 님의얼굴 닦을텐데

향수鄕愁 :

청빈낙도 내맘속에 깃든삶이 언제려냐

산천초목 사시사철 변함따라 옷바뀌고

유유자적 자연봄에 붓들고서 한수읊어

수려한산 걸친구름 불러다가 주려하네

삼돌 :

청년시절 내신조는 깨끗하게 살자였죠

산너머엔 무지개가 있으리란 믿음으로

유치하단 말들어도 얼라처럼 순진했소

수습사원 시절까진 그때그맘 지켰는데.

라라잠수 :

청빛자기 새벽여명 받아품어 고고한데

산사풍경 처마끝에 노닌소리 그와같고

유유자적 홀로불어 노송아래 걸친구름

수수하나 감푸른빛 더욱깊은 새벽맞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