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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사랑을 위하여 <퍼온 글>

淸山에 2010. 12. 27. 11:16
 




♡ 또 하나의 사랑을 위하여 ♡

        그 시절 우리가 이별을 말하기에는
        너무도 슬픈 시절이었습니다.
        사랑을 베플기 전 아픔을 배우고
        사랑을 잃어 가며 기도를 배우게 하는
        오직 이기적으로 교환되는 만남 속에
        가볍게 생리를 앓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아름다운 환상으로만
        함께 내일로 가기에는
        참으로 고독한 사랑을 
        이루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 길목의 찻집에서
        찻잔의 명상으로 오는 
        그대와 마주 앉을 때면
        진하게 가슴을 떨리게 하는
        슬픈 시절의 그대이게 합니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을 말하기에는
        이별로 하여 참으로 
        아름다운 환상이었습니다.
        남남이 하나의 사랑을 만드는 것은
        인내와 용서와 맹목의 사랑이란 것임을,
        이별하기에 너무도 슬펐던 
        시절의 진실은
        이제는 추억으로 뜨겁게 살아나
        참사랑은 아픔으로 깨우치는 것임을 
        알게 합니다.




우    연
        본래 우연이란 없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간절히 필요로 했던 사람이
        그것을 발견한다면 그것은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자기 자신의 소망과 필연이 
        그것을 가져온 것이다.
        
        헤르만 헤세 <데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