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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전투비행대대장 "北 전투기는 게임이 안 된다

淸山에 2010. 12. 7. 19:48

 

 

 

 

 

 

                                  120전투비행대대장 "北 전투기는 게임이 안 된다

 

최재혁 중령(공사38기, 공군120전투비행대대장)이 6일 오전 비행에 앞서 KF-16전투기에 올라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워 OK사인을 보내고 있다. 최 중령은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출격했던 KF-16전투기 대대를 지휘하고 있다. /연합뉴스

“명령만 떨어지면 언제든 출격”

충남 서산 소재 공군 20전투비행단은 서북도서 지역에서 상황이 발생하면 최우선으로 출동하는 KF-16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에도 20전투비행단에서 KF-16 전투기들이 출격했고 최재혁(43. 공사 39기) 중령이 지휘하는 120전투비행대대(20전투비행단 예하)도 작전에 참여했다.

비행시간이 2천 시간에 달하는 베테랑인 최 중령도 당시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북한군이 6.25 전쟁 이후 처음으로 대한민국 영토에 포격을 가한 연평도 지역에 부하 조종사들이 출격했기 때문이다.

최 중령은 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우리는 언제든 명령만 하달되면 즉각 출격해서 적을 제압할 태세가 돼 있다”며 “당시에도 폭격 명령이 떨어지면 지상표적을 곧바로 타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서해 합동 기동훈련에 공군 전력으로 참가하는 20전투비행단 KF-16 전투기가 근접항공지원 작전에 앞서 AGM-65 공대지 미사일을 장착하고 비행단 자체 훈련임무를 위해 출격하고 있다. /공군제공

KF-16에는 표적에서 발산되는 적외선 파장을 탐지해 공격하는 주ㆍ야간 중거리 공대지 유도탄인 ’매버릭’(AGM-65G)이 탑재돼 있다. 사거리 22㎞인 이 유도탄은 적의 대공망 범위 밖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공대함 운용도 가능하다.

사거리 22㎞인 공대지 유도탄인 ’GBU-10/12/24’도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 적의 해안포와 방사포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

KF-16은 적의 중ㆍ대형 함정과 지상표적을 파괴할 수 있는 ’하푼’(AGM-84H) 정밀 유도미사일과 중거리 공대공 유도탄인 ’암람’(AIM-120B) 미사일 등 정밀타격 무기체계도 갖추고 있다.

최 중령은 연평도 포격 당시 북한의 전투기인 미그-23이 출격했던 것과 관련, “공중전이 벌어지면 미그-23은 KF-16과 게임이 안 된다”며 “현대전은 무기체계에 따라 전쟁 성패가 좌우되는데 KF-16이 무기체계에서 월등하게 앞서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그-23보다는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전투기인 미그-29도 “문제 없다”고 자신했다.

최 중령은 “연평도 폭격 도발 이후 비상대기 전력이 60% 정도 늘었고 장병들이 결연한 전투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공군은 잘 훈련돼 있고 어떤 상황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며 “장병들도 강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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