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재미있다 2004년 12월 09일 목요일

淸山에 2009. 8. 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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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꽃비 :

재를넘어 먼길가는 정처없는 나그네야

미적미적 무슨미련 그리많아 뒤를보나

있다가도 없는것은 사람의정 아니런가

다정한님 부질없다 가던길을 그냥가리

향수鄕愁 :

재수없게 딱걸렷수 입장하니 방장이네

미안하이 향수나는 그대에게 양보하네

있다하면 꽃비이고 없다하면 향수니라

다시봐도 같은걸세 언제라도 재미있네

마법사 :

재미있게 이방에서 오늘하루 즐거웠네

미려하고 화려하게 글을짓진 못하지만

있는머리 총동원해 제딴에는 노력했네

다음에는 잘할것을 약속하며 잠시퇴장

벙어리참새 :

재난극복 포스터에 빨간색을 듬뿍발라

미술시간 제출하니 어여이놈 불낫더냐

잇다는건 빨간붓길 한가지만 덩그란데

다행이도 불조심을 아셧으니 성공이다

안이 :

재미있는 미끄럼틀 나두한번 타봐야지

미적미적 올라가서 미끄럼틀 위에앉아

있는용기 다내어서 미끄럼을 타고보니

다리삐꺽 허리삐꺽 에거에거 할매살려

운포 :

재롱떠는 모습에서 천진함이 넘쳐나고

미소띄운 얼굴에선 살가움이 묻어났지

있음직한 포근함에 손내밀어 안기고파

다정스레 두팔벌려 고운미소 안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