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좋은친구 2004년 12월 09일 목요일

淸山에 2009. 8. 1. 17:39

 

 
 
*
 
 
운포 :

좋아했던 시절들이 가지끝에 맺힌오후

은은하게 설화되어 영롱하게 빛발하고

친밀하게 다가서는 그림자가 마음적셔

구석한켠 자리하던 추억들이 맴을돈다

마법사 :

좋은분을 만났네요 향수님이 그분이네

은근하고 차분한게 글속에서 엿보이네

친정처럼 초근하게 내마음도 감싸주면

구석구석 다니면서 향수님을 칭찬하리

안이 :

좋아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여 사랑하고

은빛머리 될때까지 백년회로 잉꼬부부

친구처럼 애인처럼 영원토록 변치말고

구십구세 일년보태 백년해로 살아봅세

향수鄕愁 :

좋다하면 없어지고 싫다하니 보여지니

은연자중 뒷짐지고 할말하고 지내더만

친밀함이 덧없던가 떠나보니 크게보여

구우일모 많은중에 진정한벗 하나라네

성산 :

좋은사람 이란시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어디서도 생각나는 그런좋은 김종원시

친할수록 정드는것 사람사는 이치인듯

구심점을 찻아보자 여기잇는 좋은칭구

 
벙어리참새 :

좋은날에 맘가볍게 북한산에 올라가니

은색배낭 은색모자 은은하게 앞서기에

친구라도 할까해서 부지런히 갓건만은

구멍같은 그눈매에 내고개가 절로도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