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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 beef, very, medicine, court, virgin은 프랑스어에서 온 말들

淸山에 2014. 12. 16. 17:50

 




war, beef, very, medicine, court, virgin은

프랑스어에서 온 말들

노르만의 잉글랜드 정복을 따라 영어로 들어온 수많은 프랑스 단어들

趙甲濟 


 
  
   金泳三 정부 시절인 1995년 8월11일 교육부는 광복 50주년에 즈음하여 '일제의 잔재를 깨끗이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국민학교의 명칭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1995년 12월 29일 교육법을 개정하여 1996년 3월 1일부로 국민학교를 초등학교로 改名했다.

 일제에 의해 불순한 의도로 만들어진 '국민학교' 대신 학문을 처음으로 배우는 학교라는 뜻을 가진 '초등학교'라는 말로 바꿔쓰기로 한 것이라는데, 지금도 대화어에선 초등학교보다는 국민학교라는 말이 더 자주 사용된다. 


 국민이 일본 식 造語라서 없애버린다면 헌법에 나오는 수많은 '국민'도 없애야 한다. 대신 쓸 수 있는 말이 없으니 헌법은 기능정지가 될 것이다. 지구상의 모든 언어는 사용하는 민족만이 만든 단어로 구성된 게 없다. 여러 민족의 언어가 섞이고 고쳐지고 다듬어진 것이다. 국어 사전을 펴 보면 중국에서 만든 한자어, 일본에서 만든 한자어, 한국에서 만든 한자어, 일본어, 영어가 섞여 있다. 많이 섞인 언어일수록 단어가 많아 표현력이 좋고 풍성한 느낌을 준다.


  영어가 세계적 언어가 된 것도 라틴어, 독일어, 프랑스어가 앵글로 색슨 족의 언어와 혼합된 덕분이다. 특히 프랑스어의 영향이 컸다.


1066년 프랑스 노르망디에 살던 노르만 戰士들(바이킹의 후예)은 윌리엄 公의 지휘하에 잉글랜드에 상륙, 해이스팅스 전투에서 앵글로-색슨족 귀족들을 섬멸, 노르만 왕국을 세웠다. 지배층이 앵글로 색슨 족에서 노르만족으로 바뀐 것이다.


노르만 전사들은 프랑스에서 약200년간 정착해서 생활한 덕분에 프랑스어를 썼다. 이들이 잉글랜드의 지배층이 되면서 왕이나 귀족층에선 프랑스어가 영어를 누리고 공식 언어가 된다.


윌리엄 公도 영어를 전혀 알지 못하고 프랑스어만 사용했다. 1399년 헨리 4세가 등극할 때까지의 잉글랜드 왕들은 모두 프랑스어를 썼다. 그는 영어로 선서를 한 첫번째 왕이고, 그의 아들 헨리 5세는 영어를 쓰기 시작한 첫번째 왕이다. 즉 300년 이상 프랑스어가 지배층의 언어였다는 이야기이다.


 프랑스 단어는 행정, 군사, 법률과 관련되는 부분에서 특히 많이 영어화되었다. 노르만 지배층을 따라서 전문 용어들이 영어 속으로 들어온 것이다. 1731년까지 영국 법원은 프랑스어를 썼다.


 노르만족이 영어 속으로 가지고 들어온 프랑스어는 파리 중심의 말이 아니고 노르만 지방의 방언이었다. 노르만족이 영어 사전에 보탠 프랑스 語源의 단어들은 고급한 사고체계를 반영하는 것들이고, 4분의 3 정도는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수만 단어에 이를 것이다.

 영어화된 프랑스 단어의 예를 든다. 


 canon, court, countess, virgin, sermon, custom, catch, very, change, challenge, mercy, rich, poor, fruit, medicine, butler, crown, baron, beef, constable, tournament, blond, blonde, war, final, honest, easy, season, form, join, register, representative, continue 등등.


 박근혜 대통령이 '찌라시'(전단지)라는 일본어를 쓰고, 일반인들이 '업 그레이드'라는 영어를 쓰는 것은 한국어의 순수성을 해치는 것이라기보다는 한국어를 풍부하게 만드는 언어적 작용이라고 봄이 적합할지 모른다.

 
 

  jibong   2014-12-16 오전 11:36
이 글의 주된 논점은 옳다는 생각이다.
다만, 영어를 말하는 부분에서는 공부가 부족하며 바른 인식이 아니라는 것은 지적해야겠다. 이태리어, 불어, 독일어, 영어는 모두 그들의 고대어와 중세어를 갖고 있는데 그 언어는 모두 라틴어에서 유래된 것이다. 그 라틴어가 각 지방(유럽)의 특유한 문자가 없던 시대의 말들과 융합된 것이 현재의 유럽 각국의 언어이다.
다만 알파벳이 전혀 다르게 된 소련어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게 아니라 오히려 유태인의 히브리어에서 파생되었다고 볼 수도 있다.
아래 skysky 라는 쥐새끼. 제발 공부 좀 해라. 네놈이 빨갱이라는 어른은 대한민국에서는 극우에 드시는 분이니라. 은퇴 이전에 하시던 일이 자본주의의 정점의 꽃인 어느 다국적 기업의 이사셨느니라. 너같은 애들은 곁에도 못 올 사람이지만 지금 너이들 불쌍한 것들의 생각을 바꿔주려고 상대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라.
네놈도 제발 이 조갑제 닷컴의 칼럼에 대한 네놈만의 견해를 피력할 실력을 쌓고나서 자판을 건드리거라. 쥐새끼라도 너무 불쌍한 쥐새끼라 유치원에도 못 가겠구나. 
 
 

  skysky   2014-12-16 오전 12:25
또 빨갱이 jibong이 난동을 부릴 시간이 왔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