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 배움/三十六 計

34計 고육계(苦肉計)

淸山에 2009. 8. 28. 16:56

 

 
 

 
 

 

 


34計 고육계(苦肉計) : 자신을 희생해 적을 안심시키다.
 

◦ 사람은 스스로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는 법이므로, 상처를 입었다면 그것은 사실일 것이다. 이 점을 이용하여 적으로 하여금 자신의 말을 믿게 만든다. 진실을 거짓으로 가장하고 거짓을 진실로 꾸며 행동한다.
 

사람이 자기 스스로에게 상처를 입히지는 않는다. 본 계략의 핵심은 일부러 스스로를 해쳐 상대로 하여금 믿음을 얻는데 있다
 

춘추전국시대, 오왕 합려(闔閭)가 오왕료(吳王僚)를 죽이고 왕위에 올랐다. 그는 오왕료의 아들 경기가 아버지의 복수를 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었다. 경기는 마침 위나라에서 영토확장에 힘쓰고 있으면서 제나라를 공격하여 왕위를 빼앗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합려는 하루종일 걱정근심으로 보냈는데 대신 오자서(伍子胥)가 그를 대신해서 경기(慶忌)를 제거해주길 바랬다. 오자서가 합려에게 지혜롭고 용감한 요리(要離)라는 용사를 추천하였다. 합려가 요리를 보니 키가 작고 왜소하였다.
 
"경기라는 자는 키가 크고 용감한데 어떻게 그를 죽일 것인가?"라고 하자 요리가 말하기를 "경기를 죽이는 것은 지혜로 할 것이며 힘으로 할 것이 아닙니다. 그에게 접근만 할 수 있다면 일은 쉽습니다."라고 말하자 합려는 "경기가 오나라에 대한 방어가 가장 엄격한데 어떻게 그에게 접근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요리는 "대황께서 저의 오른쪽 어깨를 절단하시고 저의 처자식을 죽인다면 나는 경기의 신임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하자 합려는 허락하지않았다. 요리가 또 말하기를 "나라를 위해서 가족을 버리고, 황제를 위해서 나는 버리니 나는 죽어 여한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오나라 수도에 '합려는 왕을 살해하고 왕위에 오른 무지막지한 놈' 이라는 이상한 소문이 나돌았다. 알고 보니 이 소문은 요리가 퍼뜨린 것으로 합려는 당장 요리와 그의 처자식을 잡아들였고, 요리는 합려 앞에서 욕을 하며 반항을 하자 합려는 요리를 죽이지 아니하고 오른쪽 팔을 절단하였고 그의 처 두 사람을 감옥에 가두었다.
 
몇일 후 오자서가 간수에게 소홀히 감시하도록 지시하여 요리가 탈출하도록 기회를 만들었다. 합려는 요리가 도망갔다는 소식을 듣고는 그의 처를 죽였다. 이 사건은 끊임없이 소문을 타서 결국 오나라는 물론 주변 나라에까지 퍼져갔다.
 
요리는 위나라로 도망갔고 경기를 만나 자신의 복수를 해줄 것을 청했으며 경기도 이를 받아들였다. 요리는 경기에게 접근하였고 그는 경기에게 오나라를 칠 것을 권하였다. 요리가 경기의 최측근이 되었다. 경기는 배를 타고 오나라로 향했으며 요리는 경기가 방비가 없는 틈을 타서 뒤에서 칼로 힘껏 찌르자 어깨를 관통하였다.
 
경기의 호위병은 요리를 붙잡았다. 경기가 말하기를 "감히 나를 죽이려하는 것도 용기이다. 그를 놔 주어라!"라고 말했다. 경기는 피를 많이 흘려 결국 죽고 말았다. 요리는 경기를 살해하는 임무를 마치고 자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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