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자화자찬 (自畵自讚) 2004년 12월 08일 수요일

淸山에 2009. 8. 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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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가수스 :

자랑하듯 발그스름 익어가는 아낙볼에

화려하게 치장하니 양귀비가 따로없네

자연스런 몸동작에 녹아나는 남정네들

찬기운도 못느끼고 안달하니 안스럽네

성산 :

자리하고 안즈세요 여기와서 반갑구요

화사하니 뽐내보며 자랑한번 해보세요

자신넘쳐 하는글이 보기에도 조으네요

찬사고만 보내세요 부끄럽기 그지없소

운포 :

자운영꽃 흐드러진 지난봄날 뜨락에서

화사한꿈 그려가며 올한해를 기약했죠

자성하며 맞이하는 겨울날의 칼바람은

찬가슴에 회한주고 세월강을 넘어가요

청산에 :

자문자답 하거니와 우리들은 누구일까

화려하여 삶의진행 청산유수 되려니와

자축하여 한잔술에 싯글짓기 송구하니

찬사로되 박수치어 응원함이 힘이되리

모퉁이 :

자기사랑 동네사랑 나라사랑 쳇방사랑

화기애회 도란도란 님들이랑 살랑살랑

자축한잔 권햇더니 목구멍이 근질근질

찬우물에 냉수한잔 정신마저 번쩍드네

무산돌이 :

자질구레 복잡한일 너무많은 이세상엔

화려하게 보이는일 유혹당해 패가망신

자랑할건 그리옵구 열심이는 살아가죠

찬란하다 우리쳇방 우리님들 사행시가

서해 :

자식으로 태여나서 자식나아 키워보니

화창한날 구름낀날 어느샌가 황혼이네

자신있게 살던시절 고난속에 보낸세월

찬바람이 부는세월 다시오니 서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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