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송년잔치 2004년 12월 08일 수요일

淸山에 2009. 8. 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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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가수스 :

송사리도 왓다갓다 냇가에다 발담그며

년년가는 시절좋아 한때즐긴 어린날에

잔잔한정 추려놓고 깊은한숨 쉬는구나

치졸하게 굴던친구 언제만나 회포풀까

청산에 :

송구영신 찾아오네 세월따라 돌아오네

년년세세 보는감회 이런날이 또있으랴

잔치상에 한잔수여 싯글올려 대작하니

치렁치렁 울리면서 삼라만상 춤을춘다

성산 :

송년이다 해가가면 서러워서 울것같다

년년지나 벌써송년 지난세월 아쉽구나

잔치벌여 가는세월 박수라도 보낼까나

치장하고 송년모임 가볼까나 올해에는

모퉁이 :

송아지도 강아지도 고양이도 모퉁이도

년말년시 돌아오면 들뜬마음 억제코져

잔잔하게 흘러가는 강줄기를 바라보며

치사한들 무슨소용 좋다한들 무슨소용

운포 :

송알송알 피어나는 물안개가 그려내서

연정담긴 실루엣은 님모습을 담아내니

잔영으로 가슴한켠 오롯하게 자리잡아

치열한삶 인생살이 이가슴을 헤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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