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다시 볼까요.
<金正日 언제까지 사나. 주역(周易)과 명리학(命理學)을 통해 본 김정일의 운명은 2012년 이전에 끝날 것으로 추정된다. 12명의 주역ㆍ명리학 전문가들은 “하늘이 김정일에게 준 기운이 마지막을 향해 달리고 있다”고 감명(鑑命)했다.>
12명의 전문가들은 김정일의 사망 시점을 조금씩 다르게 예측했지만, 대부분 2012년 이전에 김정일이 죽는다고 했습니다. 전문가 12명 중 한 분은 “김정일은 2011년에 반드시 세상을 떠난다”고 확신했습니다. “그 사람이 70세가 되는 신묘(辛卯·2011)년에 수명을 관장하는 복덕궁이 유년명궁이 되는데, 이 해에 조객(弔客)이라는 별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이 해에 사망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예측대로 김정일은 2011년 12월 17일 죽었습니다. 북한 당국은 이틀 뒤인 12월 19일에 사망소식을 공식 발표하지요.
月刊朝鮮은 2008년 12월호에서 김정일의 수명을 의학적으로 예측한 기사도 보도했습니다. 다음 사진을 보시죠.
![[클릭! 취재 인사이드] 3대 세습 북한 김정은의 남은 壽命 ‘족집게 예측’해보니](http://image.chosun.com/sitedata/image/201306/30/2013063001013_3.jpg)
“길어야 10년, 이르면 5년 내 김정은 권좌에서 축출될 것”
당시 月刊朝鮮은 “뇌졸중을 앓고 있는 김정일이 5년을 넘기기 힘들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 정보기관이 (2008년) 8월 중순 북한에서 외국으로 전송되는 김정일의 뇌 사진을 입수했고, 뇌 사진 파일에 걸린 암호를 풀어 김정일이 뇌졸중으로 쓰러졌음을 정확하게 확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략) 우리 정보당국은 이 자료를 중간에서 가로채 파일에 걸린 암호를 해독한 후 국내 의료진 등과 김정일의 ‘뇌 사진’을 정밀 분석한 후 김정일의 통치가 5년을 넘기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렇다면 지금의 북한 통치자 ‘김정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김정은의 관상을 분석한 한 인사는 “31세부터 34세까지는 다소 불안하고, 36세에 권력이 최고조에 이르지만 38세부터 어려움에 처할 것이다. 40세 전에 실각(失脚)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정은의 출생연도는 1982년생, 1983년생, 1984년생 등 다양합니다. 몇 년생이든 김정은은 많아야 서른 한 살에 불과합니다.
이 주장에 따르면 길어도 10년 내 김정은이 권좌에서 쫓겨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는 김정은 정권이 5년 이내에 무너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돌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만,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Bruce W. Bennett) 선임연구원은 최근 랜드연구소 홈페이지에 “북한이 생각보다 일찍 붕괴될 수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군사적 과시에 나서는 국가는 세계에서 북한 밖에 없는데, 1989년 10월 동독의 공산당 정치국원들은 동독 창건 40주년 기념식에서 군사 무기 퍼레이드를 벌였다. 그런데 수 주일 후 베를린 장벽은 붕괴됐다.”
브루스 베넷 연구원은 지금의 북한이 붕괴 직전의 동독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의 위기국가연구센터(CSRC·Crisis States Research Centre)는 2005년 국가 실패와 국가 붕괴 과정에 관한 보고서를 낸 적이 있습니다. 나라가 망하는 과정은 ‘취약국가위기국가실패국가국가붕괴’ 단계를 거친다는 내용입니다. 이를 북한에 적용하면, 현재 북한에는 취약국가이면서 위기국가, 실패국가의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통일교육원의 차문석 교수는 북한이 붕괴한다면 10단계 과정을 거쳐 무너질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고난의 행군유일 사상체계 약화황색바람(진압시도)정치불만 표출(진압실패)저항조직 발생(파벌투쟁)대안세력 등장저항조직 지역점령저항조직 대안세력 연합새로운 지도부 구성’
북한을 보는 시각은 이처럼 다양합니다만, 북한은 어떻게 체제 전환(regime change)될까요?
앞서 언급한 북한 전문가들은 “폐쇄성으로 인해 북한 주민들의 저항의식은 낮다. 상대적으로 군부는 비(非)정상적으로 비대해져 결국 군부가 정권의 화약고가 될 것이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북한 김정은은 하늘에 의해 주어진 ‘제 명(命)대로 살지 못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