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정치.사회/관심 세상史

회담록에 '포기'라는 단어가 없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

淸山에 2013. 6. 27. 23:07

 

 

 

 

 

 

 

회담록에 '포기'라는 단어가 없다는 주장에 대한 반론

그럼 이완용은 매국노가 아니라는 뜻인가!


고성혁(회원)   
 
  

노무현과 김정일 간에 나눈 ‘NLL포기’ 관련 대화록이 공개되자 종북세력은 대응논리 대신에 '포기'라는 단어가 어딨냐고 생트집으로 나왔다.  

 

마치 '그럼 전쟁하자는 말이냐?'라고 하는 것과 같다. 전쟁하자는 말이냐고 할 때 '그럼 항복하자는 말이냐?'로 맞받아쳐야 저들의 억지를 막을 수 있다.

 

한일합방서 전문을 보면 노무현이 김정일과 나눈 대화와 논리가 똑같다.

서해를 평화지대로 만들어서 평화를 이룬다는 논리는 일본이 조선을 병합해서 평화와 행복을 이룬다는 말과 똑같다. 이완용이 도장 찍은 한일합방서에는 나라를 팔아먹는다는 '매국'이라는 단어는 없다. 그렇다고 이완용이 매국노가 아닐까? 노무현은 이완용과 쌍둥이다. 

 

종북세력이 '포기'라는 단어가 없다고 주장하면 '한일합방서에 '매국'이라는 단어가 없다고 해서 그럼 이완용이 매국노가 아니냐?'라고 따져 물으면 간단하게 저들의 입을 막을 수 있다. 한일합방서 전문을 읽어보면 노무현과 김정일의 관계는 마치 이완용과 이토 히로부미와의 관계와 놀랍도록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한일 합방서 전문>

 

한국황제폐하와 일본국황제폐하는 양국 간의 특수하고도 친밀한 관계를 회고하여 상호행복을 증진하며 동양의 평화를 영구히 확보코자 하는바,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한국을 일본제국에 합병함만 같지 못한 것을 확신하여 이에 양국 간에 합병조약을 체결하기로 결하고, 일본국황제폐하는 통감 자작 데라우치 마사다케를, 한국황제폐하는 내각총리대신 이완용을 각각 전권위원으로... 임명함. 이 전권위원은 회동협의한 후 좌의 제조를 협정함.

 

제1. 한국황제폐하는 한국전부에 관한 일체의 통치권을 완전하고도 영구히 일본국황제폐하에게 양여함.

제2. 일본국황제폐하는 전조에 게재한 양여를 수락하고, 또 전연 한국을 일본국에 병합함을 승략함.

제3. 일본황제폐하는 한국황제폐하·태황제폐하·황태자폐하와 그 후비(后妃) 및 후예로 하여금 각기 지위에 응하여 상당한 존칭·위엄 그리고 명예를 향유케 하며, 또 이를 보지하기에 충분한 세비를 공급할 것을 약함.

제4. 일본국황제폐하는 전조 이외의 한국 황족과 그 후예에 대해 각기 상당한 대우를 향유케 하며, 또 이를 유지하기에 필요한 자금을 공여할 것을 약함.

제5. 일본국황제폐하는 훈공 있는 한인으로서 특히 표창을 행함이 적당하다고 인정되는 자에 대하여 영작(榮爵)을 수여하고 또 은금(恩金)을 줄 것.

제6. 일본국정부는 전기 병합의 결과로서 한국의 시정을 모두 담임하고, 동지(同地)에 시행하는 법규를 준수하는 한인의 신체와 재산에 대해 충분한 보호를 하며 또 그 복리의 증진을 도모할 것.

제7. 일본국정부는 성의와 충실로 신제도를 존중하는 한인으로서 상당한 자격이 있는 자를 사정이 허하는 한에서 한국에 있는 제국관리로 등용할 것.

제8. 본 조약은 일본국황제폐하와 한국황제폐하의 재가를 거친 것으로 공포일로부터 시행함.

위 증거로 양전권위원은 본 조약에 기명 조인하는 것이다.

 

융희 4년 8월 22일
내각총리대신 이완용
메이지 43년 8월 22일
통감 자작 데라우치 마사다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