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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에 대한 저항은 하나님에 대한 봉사이다'토마스 제퍼슨 語錄

淸山에 2013. 4. 29. 04:45

 

 

 

 

 

'독재자에 대한 저항은 하나님에 대한 봉사이다'토마스 제퍼슨 語錄

趙甲濟    

 

 


1787년 미국의 3대 대통령이자 독립선언 기초자인 토마스 제퍼슨은 知人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자유라는 나무는 때때로 애국자와 독재자의 피를 마심으로써 원기왕성해져야 한다. 이는 자유의 근본 속성이자 거름이기도 하다: The tree of liberty must be refreshed from time to time with the blood of patriots and tyrants. It is its natural manure>


   제퍼슨은 1809년에 연설하면서 이런 말도 했다.
   <사람들의 생명과 행복을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 좋은 정부의 가장 중요하고 유일한 목적이다>
   그는 1810년에 知人에게 보낸 편지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성문법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것이 선량한 시민의 고귀한 의무중의 하나임을 의심할 바 없지만 그것이 가장 고귀한 것은 아니다.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이를 지켜내는 것이 더 고귀한 의무이다>


   미국 독립운동의 정신적 지주였던 제퍼슨은 1820년 윌리엄 찰스 자비스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한 사회의 궁극적 권력을 안전하게 예치할 수 있는 곳은 국민들뿐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 국민들이 충분히 開明하지 못해 신중하게 자신들을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할 때는 그 권력을 그들로부터 뺏을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하여 그들에게 신중함을 가르쳐주어야 한다>


   이런 제퍼슨의 철학이 담긴 글이 그가 기초한 독립선언서이다. 그 가운데 이런 문장이 유명하다.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진실들은 부정할 수 없는 신성한 것으로 간주한다. 즉,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자유롭게 창조되었으며, 그런 평등한 창조로부터 양도할 수 없는 고유한 권리를 받았는데 생명의 보전과 자유, 그리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거기에 속한다.

   We hold these truths to be sacred and undeniable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and independent, that from that equal creation they derive rights inherent and inalienable, among which are the preservation of life, and liberty, and the pursuit of happiness>


   생명의 보전, 자유, 행복의 추구는 인간의 존재 이유이다. 특히 행복의 추구권을 명시함으로써 인권을 적극적으로 해석한 점에서, 그런 해석을 名文으로만 남겨놓지 않고 국가를 통해서 인간을 상대로 실천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미국 독립정신의 위대성이 있는 것이다. 이런 미국을, 생명의 말살과 억압과 불행 강요를 정치의 주제, 개인의 취미로 삼고 있는 金正日보다도 더 미워하는 일부 한국인들이 있다. 제퍼슨에 따르면 그런 어리석은 국민들로부터 주권을 빼앗을 수도 없기 때문에 그들에게 신중함을 교육하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제퍼슨은 대통령을 지내고 은퇴하여 82세까지 살았다. 그가 만들고 살았던 버지니아주 몬테첼리의 莊園(장원)은 관광명소가 되어 있다. 제퍼슨은 르네상스적 인간형이었다. 철학, 정치, 문학, 농사, 천문 등 다방면에 관심을 가졌고 지식을 실천했다. 그의 친구는 '제퍼슨처럼 많은 질문을 던지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으로서 미국 역사상 가장 수지 맞은 부동산 투자를 했다. 루이지애나 매입이다. 루이지애나를 포함한 약214만 평방킬로미터의 땅을 프랑스로부터 사들여 당시 미국의 영토를 두배로 늘렸다. 그때 사들인 땅은 현재도 미국영토의 약23%이다. 미국은 프랑스에 약2314만 달러를 지불했다. 그는 명문 버지니아 대학을 세웠고, 올리브 기름과 마카로니, 바닐라를 미국인의 식탁에 소개한 사람이다.


   이론과 실무를 겸한 제퍼슨이 평생동안 안고 살았던 주제는 '자유'였다. 제퍼슨의 개인적 구호는 '독재자에 대한 저항은 하나님에 대한 봉사이다'였다. 제퍼슨은 미국 독립운동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했다. 이런 제퍼슨이기에 자유의 적극적인 해석으로서 '행복 추구권'을 인간의 천부적 권리로 규정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도 미국이 젊은 나라로 느껴지는 것은 자유와 인권의 영역과 해석을 계속 확장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제퍼슨은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한 10개항 계획'을 썼다. 성공인생을 위한 지침서로 소개한다.
  
   1.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내일로 미루지말라.
   2. 당신이 할 수 있는 일로써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말라.
   3. 돈을 벌기 전에 쓰지 말라.
   4. 싸다고 해서 필요하지도 않는 물건을 사지말라.
   5. 자존심은 배고픔, 목마름, 그리고 추위보다 더 사람을 괴롭힐 수 있다.
   6. 너무 적게 먹었다고 후회할 일은 없다.
   7. 기쁘게 하는 일은 하나도 어렵지가 않다.
   8. 한번도 나타나지 않은 악재 때문에 얼마나 많은 고통을 당했던가(쓸데없는 걱정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9. 물건을 잡을 때는 항상 부드러운 손잡이를 잡아라(제퍼슨은 일을 할 때 저항이 가장 작은 길을 선택했다).
   10. 화가 났을 때는 말하기 전에 열을 세어라. 정말 화가 났을 때는 백을 세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