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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의 그 결심이 오늘

淸山에 2013. 3. 2. 18:06

 

 

 

 

 

5.16의 그 결심이 오늘

대권을 장악한 박정희의 딸 박근혜는 ‘그 아버지의 그 딸’임을 전 세계에 입증할 절호의 챈스를 포착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김동길     

 

 


 1961년 5월 16일 박정희 소장이 당시 육군참모총장 장도영 장군에게 보낸 서한의 사본을 최근에 읽어보았습니다.


“존경하는 참모총장각하
각하의 충성스러운 육군은 금 16일 3시를 기하여 해‧공군 및 해병대와 더불어 국가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 궐기하였습니다. 각하의 사전승인을 얻지 않고 독단 거사하게 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하옵니다. 그러나 백천간두에 놓인 국가민족을 구하고 명일의 번영을 약속할 수 있는 유일한 방도는 오직 이 길 하나 밖에 없다는 확고부동한 신념과 민족적인 사명감에 일격하여 결사감행하게 된 것입니다. 만약에 우리들이 택한 방법이 조국과 겨레에 반역이 되는 결과가 된다면 우리들은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전원 자결하기를 맹세합니다”

 

그리고 박 소장은 장 참모총장에게 “이 역사적인 민족 사업을 수행하는 시기에, 영도자로서 진두에서 지도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장도영에게 도움을 청하는 박정희의 초조한 심정과, 죽음을 각오한 그의 의연한 자세가 엿보이는 글입니다.

 

‘총탄으로가 아니라 투표로’(Not bullet but ballot)로 대권을 장악한 박정희의 딸 박근혜는

‘그 아버지의 그 딸’임을 전 세계에 입증할 절호의 챈스를 포착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겨레를 위해 꼭 성공하기를 빕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