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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아빠의 감정어린 대화

淸山에 2013. 3. 2. 18:16

 

 

 

 

 

아들과 아빠의 감정어린 대화

 

 

 

아들: 아빠, 나 뭐하나만 물어봐도 돼?
 

아빠: 그럼~~, 뭔데?
 

아들: 아빠는 한 시간에 얼마나 벌어?
 

아빠: 그건 네 일이 아니잖아, 그게 왜 궁금하니?

아들: 그냥 알고 싶어서... 한 시간에 얼마 버는지 알려주면 안돼?
 

아빠: 그 녀석 참, 아빤 한 시간에 십만원 번다.
 

아들: 아! 그럼 아빠, 나 오만원만 빌려줄 수 있어?


 순간 아버지의 기분이 나빠졌다.


아빠: 너 이녀석 그 돈 으로 장난감이나 또 다른 쓸데없는 것 사려고 아빠한테 얼마 버냐고 물어본거니?

        그런 한심한 질문이나 할 거면 당장 방에가서 네 행동에 대해 반성해!

        아빠가 네 철없는 꼴이나 보려고 맨 날 죽어라 열심히 일하는 줄 알아?

 

아들은 조용히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한 시간 정도 후 진정한 아빠는 아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이녀석이 정말 오만원으로 뭔가 살게 있던건가 평소에 돈 달라고 한 적도 많이 없는 아이인데... 아빠는 아들의 방문을 열었다.


 

아빠: 자니?
 

아들: 아니 아빠 안자.
 

아빠: 아빠가 생각을 해봤는데 너 한테 쓸데없이 화를 낸 것 같구나. 하루종일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서 그런 것 같아.

         여기 오만원(50,000월)   받아라.


아들은 활짝 웃으며 침대에서 뛰어 내려왔다.

 

아들: 우와 고마워 아빠!

 

돈을 받은 아들은 다시 침대로 돌아가더니 배게 밑에서 꼬깃꼬깃 구겨진 지폐들을 꺼내더니 지폐들을 세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아빠는 다시 화가 났다.


아빠: 너 돈이 그렇게 많은데 왜 또 달라고 한거지?
 

아들: 왜나면 충분하지 않았거든. 그런데 이제 됐어!
         아빠! 나 이제 십만원있어. 아빠 한시간만 살수 있어?


 

내일 집에 일찍와서 아빠랑 엄마랑 나랑 세명이서 다같이 저녁먹자!


 

아빠의 가슴이 철렁했다.

아빠는 아들을 번쩍안아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가를 닦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