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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현상금' 걸린 공포의 물고기中 '식인물고기' 피라니아 출현 공포

淸山에 2012. 7. 12. 18:10

 

 

 

 

 

'거액 현상금' 걸린 공포의 물고기中 '식인물고기' 피라니아 출현 공포
주장 상류서 사람 공격…1마리 18만원 '현상금'

(베이징=연합뉴스)

 

 


중국 남부의 주장(珠江) 상류에서 남미의 식인 물고기로 알려진 피라니아가 사람을 공격한 사건이 발생해 공포감이 번지고 있다.

피라니아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지난 7일부터 웨이보(微博·트위터와 비슷한 마이크로블로그)를 통해 급속히 퍼졌다.

 

웨이보에 오른 글과 사진에 따르면 광시좡족자치구 류저우(柳州) 시민 장카이(張凱)는 류저우를 가로지르는 류장(柳江) 강변에서 애완견을 씻기고 있다가 웬 물고기 3마리로부터 갑자기 공격을 받았다.

 

이 가운데 한 마리가 장 씨의 손바닥을 물고 놓지 않아 손을 크게 다쳤다.

현지 당국은 전문가들의 감정을 거쳐 문제의 물고기가 남미에서 서식하는 육식성 물고기인 피라니아라고 확인했다.

남미의 아마존 유역에 사는 피라니아가 어떻게 중국에서 발견됐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관상용 등으로 중국에 반입된 피라니아를 누군가가 강물에 버렸을 가능성을 강력히 제기하고 있다.

현재 류장에 피라니아가 얼마나 서식하고 있는지가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주장 일대에 사는 중국인들은 '식인 물고기'의 출현에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류저우시 당국은 장 씨가 피라니아에게 공격당했던 장소 일대에 전문가와 어민들을 대거 투입해 피라니아 '소탕 작전'에 들어갔다.

류저우시는 시민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피라니아 한 마리를 잡아오면 1천위안(약 18만원)의 포상금을 주겠다는 파격적 조건도 내걸었다.

 

그러자 류저우시의 류장 강변에는 몸값 높은 피라니아를 잡으려는 강태공 수백명이 늘어서 낚싯대를 드리운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아직까지 시 당국이나 시민에게 새로 붙잡힌 피라니아는 없는 상태다.

 

류저우시는 "피라니아는 낮은 수온에 견디지 못해 대량으로 번식했을 가능성이 작다"며 안심을 당부했지만 주민들의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환경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외래 생물의 반입으로 중국이 매년 600억위안(10조7천억원)의 손실을 내고 있다고 추정한다.

 

 

ch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