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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 잡은 차고 문…美 경찰, 차고문에 머리 낀 절도용의자 체포

淸山에 2012. 6. 30. 10:29

 

 

 

 

 

절도범 잡은 차고 문…美 경찰, 차고문에 머리 낀 절도용의자 체포
[뉴시스]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동부 도시 브록턴에 있는 한 대여점에 불법 침입하려던 남성이 차고 문에 몇 시간 동안 머리가 끼어 있었다고 현지 TV 방송사 WHDH TV 인터넷판과 CBS 등 여러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브록턴에 있는 가구 대여점 ‘렌트 어 센터’의 한 직원이 이날 오전 9시 매장의 두꺼운 차고 철문에 9시간 동안 머리가 끼어 있던 마누엘 헤르난데스(54)를 발견했다고 이 TV 방송사는 전했다.

 

 현지 경찰은 “직원이 차고 문을 절대 열어 놓지 않았기 때문에 그날 오전 그를 보고 놀라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직원은 자신의 휴대폰으로 차고 문에 머리가 낀 헤르난데스의 사진을 촬영했다. 당국은 절도 용의자인 헤르난데스가 금속으로 된 침대 기둥으로 이 매장 뒤편 차고 문을 억지로 들어 올리려 했다고 밝혔다. 헤르난데스가 문을 18~20㎝ 정도 올리는 데 성공해 몸을 밀고 들어가려다 차고 문이 내려와 머리가 끼었다.

 

 경찰은 "헤르난데스가 자신이 그곳에 있었던 것은 불법 침입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차고 문이 억지로 들어 올려지고 그가 발견된 자세로 보아 이는 확실히 불법 침입"이라고 밝혔다.

 

 헤르난데스는 머리에 타박상을 입어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이 방송사는 보도했다.

 경찰은 헤르난데스를 주거 침입과 고의적 기물 파손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라고 이 방송사는 전했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