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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국립공원서 검은머리물떼새 번식지 최초 확인

淸山에 2012. 6. 1. 18:54

 

 

 

 

 


한려해상국립공원서 검은머리물떼새 번식지 최초 확인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한려해상국립공원은 공원 내 유·무인도서관리 등급시스템을 도입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한 결과, 최근 ‘검은머리물떼새(Haematopus ostralegus)’ 번식지를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검은머리물떼새는 멸종위기야생동물Ⅱ급이며, 천연기념물 제326호이다..
 
서식지는 경남 남해군 한 무인도로 암수 한 쌍으로 추정되는 검은머리물떼새 2마리가 산란한 알 3개를 보호하려고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검은머리물떼새는 이마와 목, 부리, 다리, 몸이 흰색, 검은색, 붉은색으로 뚜렷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서식 환경은 갯벌, 모래, 바위해안에서 주로 생활하고 조개류, 게, 지렁이 등을 잡아먹는다.
 
다른 조류보다 새끼가 태어나서 혼자 활동하는 기간(육추기간)이 길며, 둥지도 없이 모래 위에 알을 낳기 때문에 번식 성공률이 아주 낮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은 또 지난달 말부터 멸종위기동물 Ⅱ급(천연기념물 제204호) 팔색조가 경남 거제에 찾아와 숲 속에 둥지를 트는 것을 확인했다. 팔색조가 8월 말까지 남해안에서 산란하는 시기인 만큼 탐방객들에게 소음유발 방지 등의 주의를 부탁했다.
 

 

암수 한쌍으로 보이는 검은머리물떼새가 주변을 경계하고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제공

 

 

서식지에서 확인한 검은머리물떼새알. /한려해상국립공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