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 김인곤 작시, 김규환 작곡
소프라노 박미자
절벽에 매화 한 그루 바위틈에 끼어 있구나 그렇게 구차하게 살아도 좋다하네 청산에 비껴 서서 굽어 보며 사노라네 청산에 비껴 서서 굽어 보며 사노란다네
꺼꾸로 매달려도 제 멋 제 철을 못 이기어 눈 쌓인 그 사이로 방긋이 피었구나 멋없는 잣나무들이사 그 마음을 어이 안다하리
절벽에 매화 한 그루 바위틈에 끼어 있구나 그렇게 구차하게 살아도 좋다하네 청산에 비껴 서서 굽어 보며 사노라네 청산에 비껴 서서 굽어 보며 사노란다네
소프라노 박미자
박미자는 선화예고와 이화여대 성악과를 졸업한 뒤 이태리 빠르마 국립음악원을 수석 졸업한 후 교육자과정을 바로 이수 하였으며, 로마 싼타 체칠리아 국립아카 데미에서 세계적인 소프라노 레나타스콧토에게 사사받았다.
그곳에서 수학하면서 박미자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콩쿨에서 1위와 입상을 하는
등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이 후 스페인 빌바오에서 오페라 Don Pasquale의 <노리나>역으로 데뷔, 이태리 각 지역을 순회하며 공연하였다. 다수 공연에서 여러 역할을 맡으면서 국제무대에서 경력을 쌓았다. 귀국 전엔 김자경 오페라단의 초청으로 신창악으로 만든 김동진의 춘향전<춘향>역으로 한국에 데뷔하였고, 이후 윤이상의 오페라 "심청"<심청>역에서 고난이도의 곡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아 그 이듬해 앵콜 공연으로 심청을 원어인 독일어로 연주하여 감동을 준 바 있다
또한 한국 전역에 걸쳐 한 오페라 주역에서 그의 진가는 유감없이 발휘되어 많은 감동을 통하여 음악인들과 팬들에게 그의 모습을 각인시켰다. 박미자는 오페라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테너 Jaume Aragall과의 조인트 리사이틀에서 청중을 감동시켰으며, 크로아치아 Split 오페라극장의 리사이틀에서 그녀가 부른 세빌리아 이발사의 아리아와 춘희의 아리아는 현란한 기교와 최고의 가창력을 보여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다.
모차르트부터 현대에 이르는 폭 넓은 레퍼토리를 지녔으며 독일, 프랑스, 이태리 가곡을 거의 완벽 한 발음으로 현지인에게 들려주어 많은 충격을 주었다. 그런 명성에 걸맞게 그녀의 첫 번째 오페라아리아 음반에서는 콜로라투라에서 리릭소프라노의 영역까지 한 성악가가 부르기엔 결코 쉽지 않은 곡들을 선보인바 있다.
현재 그녀는 연주자로써 뿐 아니라 이화여대 교수로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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