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옛시조 모음

두보의 시 공부 - 同谷縣作歌7(동곡현에서7)

淸山에 2009. 8. 14.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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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보의 시 공부

 

同谷縣作歌7(동곡현에서7) - 미산 윤의섭

 

 

南兒生不成名已老 남아로 태어나서 이름 없이 몸만늙어
남아생부상명이로


三年飢走荒山道   삼년이나 거친산을 굼주리며 돌았네.
삼년기주황산도


長安卿相多少年   장안의 공경들 모두 젊은이 들이니
장안경상다소년


富貴應須致身早   부귀는 모름지기 일직이 얻어야지
부귀응수치신조


山中儒生舊相識   산중의 선비들 옌친구들 많으나
산중유생구상식


但話宿昔傷懷抱   오직 옛말하며 지난 회포만 푸네.
단화숙석상회포


嗚呼七歌兮悄終曲 아! 일곱번째 노래 홀연히 마친다.
오호칠가혜초종곡


仰視皇天白日速   넓은하늘 우러러 해는 더욱 빨리가네
앙시황천백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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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安卿相=숙종 즉위후 젊은관료가 다수 등용됨
*宿昔=옛  *傷懷抱=감상적으로 회포를 풀다
*悄終曲=초연히 노래를 끝마침 *皇天=넓은하늘
*白日速=해가 빨리간다

 

그날 그날 생활고에 시달린 두보는 스스로 자기일생의
실패를 자인하고 있다
이름도 없이 몸만 늙은 한스러운 노래를 을프며 하늘도
무심하게 세월만 빨리가는구나.
그러나 무엇인가를 세상에 알리려는 처절함이 있지않은가?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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