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단지맘속. 저산넘어. 성난파도. 바쁜제비 - 2005년 4월 12일 월요일

淸山에 2011. 6. 24. 16:27

 

  

 
청산에 : 단지맘속...................글로 써 봐여
항아리 :

단하나인 내님이여 청산에서 만납시다

지붕삼을 하늘있고 마루삼을 풀밭있어

맘껏마음 나눌진데 즐거움이 하나가득

속삭이는 님의소리 아지랭이 오르는듯

청산에 :

단둘이서 거닐었던 들녘언덕 생각으로

지겨웠던 이별슬픔 언제련지 사라지고

맘같아선 어데있나 찾아보고 싶더이만

속내모를 그대려니 입속에만 머므르네

삼돌 :

단지맘속 볼수없어 뭐있을까 생각해요

지금까지 못보았던 예쁜것들 많겠지요

맘속에서 소중하게 남모르게 간직한것

속에숨어 고운빛깔 예쁜것들 많을꺼야...

 

 
 

 

 
 
청산에 : 저산넘어.......................모두.작
그림자 :

저산너머 행시방에 재미있다 왔더마는

산중첩첩 시조고수 벌떼같이 널렸어라

넘말할새 나자신을 도라보고 한탄하고

어찌할꼬 어찌할꼬 내탓아닌 부모님탓

★그리움의끝 :

저산등성 올라타면 시원하게 봄바람이

산허리를 휘돌아서 내게윙크 하고간다

넘실넘실 동해바다 가슴되어 안겨오고

어지러운 현기증에 기절하듯 설악산에

.........안기운다.

큰손님 :

저녘노을 붉게타는 그리움에 떠돌다니

산새소리 조잘되는 초목위에 서성이니

넘나드는 철새소리 한세월을 안아본다

어둠속에 상념들이 노을따라 사라지네.

청산에 :

저구름이 흘러가는 머언곳은 어데일까

산넘어에 바다건너 나모르는 곳이려나

넘는고비 어려움도 잘도스쳐 가건마는

어찌하여 청산에는 홀로쓸쓸 하더이까

강자 :

저별속에 그대얼굴 그리움만 더해가고

산해진미 온갓것들 희미한채 관심없네

넘쳐나는 향수끝에 결국에는 대면하고

어인일로 말못하고 바라보고 대답없네..

 
 
 

 

  
   
 
청산에 : 성난파도.................환영의 인사로
그림자 :

성인불인 천지불인 노자니미 말했건만

난아직도 오묘한뜻 알지못해 방황하네

파도처럼 거센마음 달래보려 하건마는

도에가는 어려운길 새벽속의 안개이네

★그리움의끝 :

성가시게 어지간히 쫒아다녀 힘들었지

난생처럼 남자땜에 부츠까지 망가졌고

파도같이 달려들어 가지련걸 뿌리치고

도깨비로 살아가나 그남자가 궁금하다.

.....어디서 잘 살고 있으려나

강자 :

성에너무 물이들어 강한척도 해보지만

난아직도 여린마음 다가서면 말못해요

파도처럼 밀려드는 그리움에 님을만나

도대체가 말문막혀 한마디도 못하누나..

큰손님 :

성난백성 낙산사에 통곡소리 산천초목

난데없이 들어닥친 상흔자리 흔적만이

파도치듯 불기둥이 입속으로 들어오니

도도하게 우뚝솟은 그 자취가 잿더미로..

청산에 :

성깔하나 톡톡싸고 미모하난 이쁘지만

난데없는 돌출행동 남들보기 민망스러

파도치듯 격량끝은 눈물흘쩍 짜고마는

도대체가 속못잡는 천방지축 저여인네

 
 
 
 

 

  

라라 : 바쁜제비..............................
★그리움의끝 :

바라보면 그대눈에 눌물가득 고여있어

쁜질나게 지나가던 그님집앞

제갈길을 건너간지 오랜시간 흘렀건만

비가오면 눈물고인 그얼굴이 그립구나 ..모스비 이쁘네..

그림자 :

바쁘다고 사기치고 늦는다고 사기치고

쁜이모냐 운으로서 운줄려면 잘좀주지

제비처럼 얍싹하게 빠져나갈 수도업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내머리탓 할수밖에

큰손님 :

바라보고 또보아도 백지같은 여인이여

쁜한마음 오늘따라 목소리가 달려오니

제비처럼 훨훨날아 시린상처 만져주소

비애젖은 잡념들을 구름위에 떠다니네.......

라라 :

바쁜하루 짧은오전 오고가는 다리품에

쁜질나게 부르시니.오랜만에 일손바빠

제몫한다 여기보니 짜증난일 무안하네

비어있는 잠시잠깐.새삼스런 망중한요..

청산에 :

바지끈을 졸라매고 엄청힘을 쓰는건디

쁜자땜시 다음발짝 움쩍달썩 못하거든

제비같이 날렵하게 비상하는 재주부려

비지땀을 흘려라도 갈건가야 하는세상

강자 :

바라보는 눈빛속에 마음에눈 읽어내고

뿐인마음 너하나에 온갓정성 다해주고

재워주고 포근하게 감싸주는 그대마음

비워잇는 사나이의 흉금속을 달궈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