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솔숲관리. 잡담금지. 마지막운. 붙잡아도 - 2005년 4월 6일 화요일

淸山에 2011. 6. 23. 07:02

 

  

항아리 : 솔숲관리----------------------- 모두작
그리움의끝 :

솔숲에서 울어대는 남정네의 빈정거림

숲이라서 밤새해도 듣는이가 없건만은

관습처럼 그소리에 소음장치 해놨는데

리얼하게 짖어대는 늑대울음 .처량토다

홀씨 :

솔솔부는 봄바람은 대지위에 꽃피우고

숲속가득 지져귀는 이름모를 새들합주

관음상에 고은미소 산천가득 봄이로다

이봄끝은 저며드는 황혼넘어 붉어지랴

솔숲 :

솔가지에 달걸리면 먼산숲에 부엉소리 ^

숲속덤불 봄이오니 숨어우는 사슴인가 ^

관심없는 홀로라서 산허리의 구름불러 ^

리별슬품 어떤건지 물어에워 하는구나 ^

미림 :

솔숲님이 무심하게 하신말씀 비수되네

숲을지나 지난과거 쏜살같이 다거서니

관념속에 뿌리박힌 옛님모습 살아나네

리별없는 별리속에 갇혀버린 내청춘이

항아리 :

솔솔바람 불어오니 코끝으로 향기돌아

숲속으로 들어가니 어디인지 분간안되

관목들이 무성해서 갈팡지팡 하던중에

이게웬떡 횡재로다 솔숲님이 계시도다

라라 :

솔향짙은 오월이면 솔솔마다 황금물결

숲길따라 끝닿은곳 크낙하니 바위하나

관하여서 보노라면 바위갈라 내린뿌리

이보다더.오랜세월 말할수는 없으리오

 
 
 

 

 
 
 
미림 : 잡담금지.......................모두함께
미림 :

잡목만이 무성하던 옛성터를 찾아드니

담벽마다 끼인이끼 생명없이 붙었구나

금의환양 하던기세 간데없이 잠든고요

지극하던 사랑위에 천추의한 쌓여있네

홀씨 :

잡새들이 가을들녁 황금물결 노래하네

답전가득 풍요로운 물결들의 출렁임은

금물이는 호수가득 달빛받아 반짜이고

지천으로 익어가는 가을향기 터져오네

솔숲 :

잡소리에 선잠깨던 장삼걸친 돌중하나 ^

담벼락에 쉬하고는 벼랑매고 산타는데 ^

금과옥조 입에걸쳐 아는것이 많은건지 ^

지자요수 저말뜻은 돌중너를 말하느나 ^

 
 
 

 

  
   
미림 : 마지막운......................모두함께
라라 :

잡념이는 깊은밤에 그믐깊어 어둠짙고

담아래에 홀로핀꽃 향기로써 알려오네

금낭화의 화려함은 고개떨궈 수줍듯이

지나칠까.바람결에 꽃향실어 보내누나..

미림 :

마음처럼 살수없는 세상살이 한탄하며

지금가는 이마음을 마지막운 담아보며

막막하던 어제일을 지워보려 하나이다

운명이란 사슬속에 두손묶여 떠납니다

홀씨 :

마른가지 반짝임은 새싹으로 푸르르고

지친허리 꽃망울로 붉어지는 봄이로다

막올라온 꽃물들의 반란들은 향기되고

운명처럼 철철마다 피고지는 꽃무덤아

솔숲 :

마침내에 올린시제 뜻새기니 아쉬운데 ^

지기지우 몇해련지 떠날일만 남아있어 ^

막바지에 붙잡기는 너무시간 늦은건가 ^

운이없어 님앞에선 표할것이 없었구나 ^

허르만허세 :

마지못해 산다해도 저승보다 이승이라

지하세계 좋다해도 햇볕없어 파이로다

막장인생 화려해도 그누구가 알아줄까

운우지정 없다해도 이승에서 살고파요

나그네 :

마음속에 새겨둔정 좋은추억 행복되네

지난일들 쌓아두고 먼훗날의 꿈키우고

막무가네 엉켜서도 하나하나 정리하면

운명처럼 그추억이 행복으로 다가와요

 

 
 

 

  

 
라라 : 붙잡아도......................솔숲님작.
솔숲 :

붙잡는다 가실님이 남을리는 만무지만 ^

잡고파서 애닮은맘 속보일까 주저하고 ^

아스라히 할말이라 무심중에 내뱉은말 ^

도가넘쳐 님아프면 아니한만 못하리라 ^

라라 :

붙잡아서 아니가실 임이라면 그리하리

잡았던손 뿌리치사 서러운맘 더할지니

아직미련 남았을제.서러운듯 보내주오

도시잊니 못할때면.적어주신 시보려네..ㅎㅎ

나그네 :

붙잡아도 안되는건 미림님의 마음이죠

잡는다고 안간다면 솔숲님을 힘이고요

아마그님 솔풒덕에 그냥계실 것입니다 

도망가듯 달아나면 솔숲님이 화가나죠

미림 :

붙잡는이 바라보메 아쉬움은 내맘속에

잡는다는 뒷자락에 걸린것은 돌뿌리니

아둔한이 어찌하여 뿌리치고 가버리나

도라올때 놓쳐버려 님잃을까 아니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