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언덕에서. 맥주한잔. 빈이생각. 커피고만 - 2005년 3월 29일 월요일

淸山에 2011. 6. 17. 09:56

 

  

 

청산에 : 언덕에서.......................모두.작
아가 :

언제든지 오시기를 손꼽아서 기다려요

덕동산에 올라서니 님과함께 산보하던

에덴동산 같은느낌 다가와서 눈을감고

서럽도록 울다보니 그리움이 아롱져요

청산에 :

언덕위에 아지랑이 나오라고 손짓하니

덕이불러 나물케자 벗삼으며 오르던길

에서제서 푸른싹의 냉이다래 널려있어

서두를때 치맛폭에 한가득히 담겨진다

 

 
 

 

 
 
 

청산에 : 맥주한잔..................모두.마시면서
청산에 :

맥고모자 들러쓰고 사돈집에 딸년보러

주린배는 사돈맞아 인사하다 방구뀌고

한세월도 저녁상에 진수성찬 넘치는데

잔잡아서 목줄타곤 한수읊어 노래하네

라라 :

맥이라는 동물이름 아시는지.궁금하오

주인에게 오직충성 용맹함은 범과같아

漢족들이 두려워서 침범하지 못했었네

잔기울여 고래역사.진지하게 놀할때가

있으려나??? ㅎㅎ

아가 :

맥못추게 하는것이 이세상에 있다면은

주렁주렁 과일처럼 달여있는 사랑이죠

한번쯤은 누구든지 그것따서 드셨겠죠

잔잔하던 호수같은 마음안이 어떠셨죠

 

 
 

 

  
   

청산에 : 빈이생각.......................모도.작
펴라 :

빈대잡아 구워먹고 이도잡아 튀겨먹고

이쑤시개 해작여도 걸리는거 하나없당

생각보다 허기져서 다리까지 떨리누나

각설탕을 잔뜩넣어 커피한잔 들이키자

빈이생각 :

빈손으로 가는것을 전전긍긍 고심했다

이쯤에서 족함알고 일상으로 돌아서리

생경함에 매료되어 머물기를 일년이니

각인된이 손놓고서 허허롭게 돌아서리

언덕에서 : ㅎㅎㅎ
청산에 :

빈배하나 강가메여 어델갈줄 모르는데

이나그네 갈길옮겨 주지못해 애닮았고

생면부지 만남이나 주인없어 어쩌련가

각설타령 객소리는 물결춤에 흔들린다

샾플러스 :

빈주전자 물담아서 커피한잔 나눠먹고

이런저런 사연담아 허공속에 띄워놓고

생각하니 사행방이 최고라고 박수치네

각각이의 생각들이 너무나도 아름답다

아가 :

빈틈없이 조여오는 가슴시린 설레임이

이다지도 아플줄은 진정으로 몰았어요

생생하게 가슴속을 에이는건 무엇인지

각혈하듯 막힌숨을 토하여도 답답하네

 

 
 

 

  

청산에 : 커피고만........................죽이네
펴라 :

커다랗게 구멍났네 위장속의 한켠자락

피곤하고 배고프고 상그지가 따로없당

고기만두 치즈라면 허벌나게 먹고잡고

만족스런 트름으로 마무리좀 해봤으면

빈이생각 :

커져가는 마음있어 주저하며 너보았지

피할수가 없는것이 사랑이란 지병이라

고심하며 몇날밤을 뒤척여도 떠오르니

만에하나 길위에서 벗어날까 두려웠다

청산에 :

커다랗게 눈망울은 엄마찾는 모습이여

피맺히게 헤어졌던 마지막의 떠오름에

고달펏나 쎄근거려 눈물자국 흘렸는데

만고풍상 네팔자야 이제부터 고생이네

아가 :

커다랗게 놀아벌인 눈빛으로 바라보면

피가날수 있답니다 그냥글케 편안하고

고요하게 보시어요 그러시면 행복가득

만면으로 미소가득 채우시고 즐거워요

강자 :

커저가는 향수병에 그님까지 속태우고

피곤속에 마음만은 정돈되어 그대에게

고생속에 가끔찍은 그대얼굴 떠올리고

만천하에 그대만큼 사랑한이 어딧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