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전업주부. 항아리통. 그린야드. 소녀공쥬 - 2005년 3월 22일 월요일

淸山에 2011. 6. 15. 18:32

 

  

청산에 : 전업주부.................환영 의 뜻으로

소린 :

전심해서 할필요는 없다지만 쉬엄쉬엄

업무중에 들어와서 돌아보니 정담들이

주절주절 끝이없어 듣고있음 재미있소

부지런히 일마치고 퇴근해야 하겠군요

큰손님 :

전생업을 짐을지고 머언길을 행차하니

업보로다 지은죄값 쇠둥이를 넣엇으니

주먹밥을 배채우니 눈물로써 돌을씹네

부질없는 넋두리는 구름위에 보내리라.

청산에 :

전날부터 내린비에 새벽오니 깨끗하고

업소청소 쉼게끝나 아침나절 심심한데

주인없는 고양이는 잠붙일라 기웃거려

부리나게 다가가면 대충뛴게 저만치네

 

 
 

 

 
 

큰손님 : 항아리통,,,,,,,,,,,,,,,,,,,,,,,,모두 작
항아리 :

항상봐도 상냥하고 이쁜모습 누구인고

아리아리 고운자태 항아리지 누구일까

이리봐도 절색이요 저리봐도 미색이네

통틀어서 뒤져봐도 항아리가 당대최고

소린 :

항상방글 웃음지며 살아갈순 없다해도

아름다운 모습들이 모습에서 우러나게

이런저런 생각속에 기쁨담아 향긋하게

통에담아 고운향기 뿌린다면 좋을텐데.

큰손님 :

항아리에 꽃한송이 입에물고 살랑살랑

아름답게 톡톡나와 방긋하게 춤을추니

이좋은날 장미꽃을 내마음속 담아두니

통속장미 너울너울 입맙추며 헤

청산에 :

항해하는 뱃머리에 흰갈매기 너을대고

아지랑이 수면위로 은물결을 타도는데

리역만리 떠날저배 뉘계시어 흔들리며

통통기적 길게뽑고 물살따라 가더구나

 

 

 

 

  
   

청산에 : 그린야드.....................골프칩시다
소린 :

그림처럼 고운모습 넋이나가 쳐다보니

인자하신 미소로써 나를보고 계시누나

야들야들 봄바람이 내옷자락 지나가고

드러나는 그의고운 웃음속에 정신아득

항아리 :

그녀에게 다가가서 귀에대고 말해야지

인정사정 두지말고 걷어차고 말아버려

야임마야 니가가면 얼마못가 발병난다

드러워서 발로차니 발병나서 넘어져랏.

청산에 :

그물치고 발길돌려 아해불러 술사오라

인걸없다 고래고래 벌써부터 술취하니

야밤되어 그물건져 희인빛에 고기낚어

드러나인 싱싱한놈 횟감전에 침흘리네

큰손님 :

그고운손 빈가슴을 불꽃으로 지펴노니

인자하신 손끝음식 무럭무럭 솟았네요

야식반찬 하얀밤을 지새우며 곱게빌어

드린정성 보답하여 행복노래 부르리라.

 

 
 

 

  

 

큰손님 : 소녀공쥬,,,,,,,,,,,,,,,,,,,,,,,,모두 작
소녀공쥬 : 소심하게 청산에님 삐지셧나 얼레꼴레
소녀공쥬 : 여자많은 방만찿아 이리기웃 저리기웃
소녀공쥬 : 공공연히 구두선에 지난걸까 공염불야
소녀공쥬 : 쥬쥬마마 공쥬마마 납셨어욤 조용히햇!
큰손님 :

소녀얼굴 홀알홀알 꽃물결로 치장하니

여심속에 뭍힌그릇 한이맺혀 툭툭툭툭

공주같은 어여쁜님 입가마다 주르르르

쥬스처럼 흘려가는 이내심정 어이할꼬

그리고겨울 :

소녀시절 나에게도 있었던가 가물가물

여린마음 상처받고 눈물글썽 엊그젠데

공공장소 아랑곳에 울달한테 구박일쑤

쥬얼리도 모른다고 아줌마는 서러워라

청산에 :

소시적엔 말괄량이 철들더니 활짝폇고

녀자들은 세월가야 엉덩이도 커지면서

공염불의 탓없이도 은근살짝 사내녹여

쥬스한잔 권해놓건 야물치게 바라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