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責 子(아들을 탓하다)
陶 淵 明 / 晉:AD 365~427
白髮被兩鬢 (백발피양빈)
나의 수염과 구렛나루는 이미 희끗희끗 세여 버렷고
肌膚不復實(기부불부실)
살갓도 나이들어 주름살 투성이가 되였는데
雖有五男兒(수유오남아)
나에게는 다섯의 아들 놈들이 있지만
總不好紙筆(총불호지필)
이놈들 모두가 지필묵(학문)을 싫어하는 놈들이라!
阿舒已二八(아서이이팔)
제일큰놈 "舒" 란놈은 이미 16 살이 되였는데
懶惰故無匹(나타고무필)
그게으름 이란 예로부터 견줄만한 녀석이 없을라!
阿宣行志學(아선행지학)
둘째 "宣 " 이란놈은 15살이 되여 가는데
而不愛文術(이불애문술)
이놈 역시 학문이란 것을 전혀 좋아 하지않는다네!
雍端年十三(옹단년십삼)
세째와 네째인 "雍 "과 "端" 이란 놈들은 13살인데
不識六與七(불식육여칠)
여태까지 六과 七을 구별 할줄도 모른다네!
通子垂九齡(통자수구령)
막내둥이 다섯째 "通" 이란놈은 이제 9살이되는데
但覓梨與栗(단멱이여율)
그저 배 와 밤을 달라고 조르기만 한다네!
天運苟如此(천운구여차)
하늘이주신 운명이 진실로 이러할진대
且進杯中物(차진배중물)
그저 술이나 마실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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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제맘대로 않된다는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인가 보다!
우리 나라 조선태조 李成桂(이성계) 태조대왕 님도 두차레에 걸친
왕자의 난을 겪으셧고
중국과 서양 역사를 뒤돌아 보더라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러니 하물며 우리가 살고 있는 현세에 있어서랴!!!!!
중국 晉 나라 때 詩人 陶淵明(도연명) 이 자식이 마음대로 안되여
속썩이는 마음으로 자식들을 탓 하면서 지은 詩 "責子" 를
同病相憐(동병상련) 하면서 올려 봅니다!!!
이삿갓 올림
퍼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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