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음을 비우면 편안해 진다 ^
알몸으로 태워나 옷 한 벌 얻었으니 그만이고 ^
빈손으로 태어나 이만큼 채웠으니 그만이련만...^
세상만사가 다 헛되어 보이지 않는가...^
조그만 마음을 비우면 새털구름 만큼이나 포근하고 ^
매미 울음 만큼이나 시원할 터 ^
살아 있음에 감사하고 욕심을 비워내면 ^
살아 볼만한 세상인데...^
투명한 햇살 가슴에 퍼 담으면 세상이 환해 보이고 ^
잔잔한 작은 미소 얼굴에 피우면 ^
오늘 하루도 즐거워지는 것을...^
마지막 죽음 낭떨어지 생각한들 ^
만사가 다 수포로 돌아가고 그간의 나의 生도 ^
한 낱 불티 되어 허공에 날릴 것인데...^
비우고 또 비워 여유를 두어 마음의 자유를 누려 보자 ^
삶의 참 자유를 찾아 보자 ^
자연이 나에게 전하는 속삼임들이 들릴 것이다 ^
나는 이제야 강물이 흐르는 이유를 알 것 같고 ^
걸음 제촉하며 달음질 치는 구름의 흐름도 알 것만 같다 ^
마음을 비우고 바라보는 세상 ^
지난 날 내가 보던 그런 세상이 아니다 ^
훨씬 넓어 보이고 편하고 아름답게 보인다. ^
펌 글
*
'문학 & 예술 > 애송詩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치환 " 바위 " (0) | 2009.08.13 |
---|---|
이육사 " 광야 " (0) | 2009.08.13 |
서정주 " 국화꽃에서 " (0) | 2009.08.13 |
노천명 " 사슴 " (0) | 2009.08.13 |
유치환 "깃발" (0) | 2009.08.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