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lack Hole(Sinkhole) Road --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주택가 한 복판에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자동차를 집어키고 구멍이 점점 커지는 바람에 인근에 위치한 11가구의 주민들이 긴급하게 몸을 피했다고 11일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 구멍은 현지 시간 일요일 아침 갑자기 생겨 폭과 깊이가 각각 6m, 3m인 이 구덩이는 현재 폭과 깊이 모두 점점 넓어지는 동시에 깊어지고 있다고.
다행한 것은 이 구멍으로 인해 다친 사람은 아직까지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중국, 집 한가운데에 폭 5m·깊이 2m 뚫린 "블랙홀"
집안 한 가운데에 알 수 없는 "블랙홀"이 생겨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포털사이트 163.com의 보도에 따르면 11월16일 광시성 림린시의 한 가정집에서 갑자기 지반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폭 5m·깊이 2m 정도의 구멍은 "블랙홀"을 연상되게 할 만큼 크고 거대해 이를 조사하러 온 조사원들 까지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누군가가 일부로 충격을 가한 것처럼 폭삭 내려앉고 무너진 지반은 보는 이들을 아찔하게 했다. 게다가 집주인 식구들이 모두 잠든 새벽 2시 30분경 발생한 사고라 더욱 큰 위험이 있었지만 다행히 방에는 아무도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집 주인은 "한밤중 갑자기 콰쾅하는 소리가 나서 방에 가보니 바닥에 엄청난 구멍이 생겨 있었다. 지진 같은 천재지변의 낌새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국토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블랙홀’현장을 본 뒤 "지반이 갑자기 무너진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이라면서 "집주인에게 재해 예방설비 및 도구 등을 무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하룻밤 새 땅에 "20m 블랙홀" 주민들 깜짝놀라 --
하룻밤 새에 직경 20m의 블랙홀이 생긴 중국의 마을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중국 쓰촨성 르산시(四川 樂山市沙灣區 雙山村)의 한 산촌마을 주민들은 2011년1월12일 새벽, 산 중턱 채소밭에 생긴 엄청난 규모의 "블랙홀"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무너진 지반의 직경은 무려 20m.
주민들은 "재앙의 징조가 아니냐."며 갑작스러운 사고에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땅이 무너진 곳과 가장 가까운 주택 사이의 거리는 불과 1m로 자칫하면 한밤 중 주민들이 흙더미에 묻히는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 한 순간이었다. 한 주민은 "11일 밤 10시 쯤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지만 평소와 별반 다른 느낌은 받지 못했다."면서 "12일 새벽이 됐을 때부터 땅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고 증언했다.
주민들의 설명에 따르면 갑자기 무너지기 시작한 지반은 20분도 채 되지 않아 직경 5~6m의 블랙홀이 됐고, 머지않아 직경 20m에 달하는 거대한 구멍으로 변했다. 무너진 곳이 채소밭이기에 망정이지, 집이었다면 큰일날 뻔 했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르산시 국토자원부 관계자인 왕샹은 "이곳 지형의 대부분이 석회암으로 이뤄져 있는데, 2003년 즈음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지반이 붕괴돼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러산시 측은 주민들의 불안을 감소시키고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이주대책을 세우겠다고 발표했다.
사족(蛇足) : "수수께끼의 괴구멍"'에 대한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학계에서는 이를 "싱크홀(Sinkhole·땅꺼짐)" 이라고 부른다. 석회암 지형에서 자주 발생하며 석회암이 지하수에 녹아 지반이 침하되는 현상이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신중호 책임 연구원은 "싱크홀은 지표면의 토질에 따라 갑자기 큰 구멍이 생기면서 꺼지기도 하고 서서히 무너지기도 한다" 고 말했다. 최근에 화제가 되고 있는 "괴구멍"은 전자에 속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는 피할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땅이 내려앉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신 연구원은 지반침하의 원인에 대해서는 "석회암 지형 때문이기도 하지만 과도한 지하수 개발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고 말했다. 그 는 "약 10년 전남 무안에서 지하수 개발로 지반이 침하 되는 현상이 나타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지하수도 지반을 구성하는 한 요소이기 때문에 이를 다 퍼내면 지표면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다. 쓰촨성의 "괴구멍"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은 오랜 가뭄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무리하게 지하수를 퍼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한 바 있다.
과테말라 "괴구멍"에 대해서는 당국은 당초 열대성 폭풍 ‘애거사’가 동반한 폭우로 지반이 깎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튿날 입장을 바꿔 생성 원인을 자세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노후 하수도에서 새어 나온 물이 지반을 약화시켰으며 당국의 늑장대응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땅이 무너지는 '괴구멍'은 석회암 지역에서 끊임없이 나타나는 자연현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환경론자들은 도심이나 주택가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자연의 경고" 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지하수 개발이 무분별하게 이뤄진다면 "싱크홀"은 무서운 "블랙홀"로 돌변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Archive 11월1일 독일 중부 Schmalkalden의 주택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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