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별자리 - 안드로메다자리
<이미지> <관측도>
# 찾는 법
우리는 페가수스자리가 안드로메다자리의 으뜸별인 알페라츠와 함께 직사각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따라서 안드로메다자리는 페가수스 사각형을 통해서 찾을 수 있습니다. 사각형을 이루는 별 중에서 북동쪽 모서리에 있는 밝은 별이 안드로메다자리의 으뜸별 알페라츠입니다. 페가수스의 두 번째 별 제이트와 알페라츠를 이어 계속 가면 나머지 안드로메다자리의 별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전설
안드로메다자리 이야기는 케페우스자리와 카시오페이아자리 이야기와 내용이 같습니다. 모두 가족 별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안드로메다는 이디오피아의 왕 케페우스와 왕비 카시오페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공주입니다. 그런데 그녀의 어머니 카시오페이아는 허영심이 매우 강해 자신의 딸인 안드로메다가 바다의 님프(요정)인 네레이드들 보다도 훨씬 아름답다고 자랑을 하고 다녔습니다. 네레이드들은 네레우스라는 옛날 술의 신의 딸들로서 바다의 신 포세이돈과 아주 친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네레이드들은 이런 사실을 포세이돈에게 일러바치며 안드로메다를 혼내줄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은 미녀 네레이드들이 모욕을 당하자 크게 화를 내며 티아마토라는 괴물 고래를 이디오피아 해안에 보내 왕비를 혼내주려 했습니다. 괴물 고래는 어부들을 잡아먹고 풍랑을 일으켰습니다. 해안에는 매일 큰 파도가 일어나 고기잡이도 못하고 가축이 파도에 휘말려 사라졌습니다. 그러자 신탁은 안드로메다 공주를 산 제물로 바쳐 이 괴물 고래를 달래도록 명령했습니다.
결국 국왕 케페우스는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안드로메다 공주를 제물로 바치기로 결정하고 바닷가의 바위에 사슬로 묶어 놓았습니다. 그러자 온몸에 해초와 조개껍질이 달라붙은 괴물고래는 빨갛게 충혈 된 눈으로 무서운 소리를 지르면서 바위에 묶여 있는 안드로메다 공주를 향해 돌진해왔습니다.
때마침 메두사를 퇴치하고 그 곳을 지나던 페르세우스가 안드로메다를 발견하였습니다.(앞의 페가수스자리에서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을 베어 돌아가는 길에 바위에 쇠사슬로 묶어 괴물의 희생이 될 직전에 놓인 안드로메다를 만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바로 이 장면입니다.)
페르세우스는 안드로메다에게 반하여 그녀와 결혼할 것을 조건으로 괴물 고래와 싸우게 되었습니다. 영웅 페르세우스가 메두사의 목을 자루에서 꺼내자 그것을 본 괴물 고래는 돌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때 이미 그녀의 약혼자로 내정되어 있던 숙부인 피네우스도 함께 페르세우스를 공격하였으나, 페르세우스가 내미는 메두사의 목을 본 순간, 그도 역시 돌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약속대로 페르세우스는 아름다운 안드로메다를 아내로 삼을 수 있었습니다. 안드로메다는 7명의 자식을 낳았으며, 죽어서는 남편 페르세우스, 어머니 카시오페이아 함께 별자리가 되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