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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형 이 정(元 亨 利 貞)
淸山에
2010. 10. 26. 18:46
*
원 형 이 정(元 亨 利 貞)
원형이정을 굳이 건괘의 의미에 붙인 것은
건괘야말로 순양의 집합체이기 때문입니다.
순양은 하늘처럼 아무 걸림이 없는 도의 상징입니다.
이에 반해 곤괘는 땅처럼 모든 생물을 품어서 양육하는
어머니와 같다고 하여 덕을 상징합니다.
도덕이란 말은 원래 건곤을 설명하기
위해서 나온 용어입니다.
이건 문언전은 문왕이 썼다고 하는데,
정확한 건 잘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하나 64괘에 대한 의미를 멋지게
기술한 것만은 분명합니다.
공자께서도 말년에 위편삼절(韋編三絶)이 되도록
주역에 심취했다고 하는데 아마 이런
기록 때문이었을 겁니다.
원형이정이 시간으로 드러나면 춘하추동이요,
공간으로 동서남북이 되며,
인간이 지켜야 할 사단(四端)으로
드러나면 인의예지가 되고,
그것이 얼굴에서는 이목구비가 되며,
몸통에서는 사지(四肢)가 됐습니다.
4라는 숫자는 앞에서 이미 언급한 것처럼,
모든 걸 주워 담는 큰 그릇입니다.
그래서 구구셈의 4단은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4 × 1 = 4는 기본적인
천도상인 원형이정을 가리키고,
4 × 2 = 8은 그것인 천지에서
짝을 갖춘 상태이며,
4 × 3 = 12는 인간이 지녀야 할 기본적인
4상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4는 4상이요, 8은 8괘이며,
12는 지지라고 하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4상은 하늘이 본래
지닌 사물의 그릇이요,
8괘는 천지로 나누어진 그릇인데,
거기에는 天澤火賴風水山地라는 천지의
형상이 담겨져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럼 인간 속에서 모든 사물을 헤아리는 그릇은
子丑寅卯辰巳午未申酉戌亥라는 12지지입니다.
8괘는 천지의 형상을 헤아리는 지혜를 제공하지만,
12지지는 子午卯酉라는 하늘의 원형이정과,
辰戌丑未라는 땅의 원형이정과 寅申巳亥라는
사람의 원형이정을 통해 사물의 시공을
알 수 있게 하였습니다.
4 × 4 = 16은 원형이정 자체가 스스로 최대한 벌어진
그릇의 모형이기 때문에 율려수의 기본이 됐습니다.
율수는 16 × 10천간 - 지리수 48 = 112요,
여수는 16 × 12 - 천문수 40 = 162수라는 건
다들 기억하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4 × 5 = 20은 원형이정이 사물의 중심을 상징하는
5행을 갖춘 상태이기에 봉명서에 이르기를
<우리先生敎訓歌에 曰爾子姪하신말씀 子姪理致 알았던가
先天上帝後天上帝 兄弟分配兩儀 되어 南極北極 各居타가
中天上帝 運이와서 中宮으로 合席하니 三兄弟上帝님이
六男妹를敎訓일세 先天乾坤二十歲를 盛門으로지내다가
後天乾坤二十歲를 孤族으로지내나니 盛門孤族 이내집안
法數없이지내도다 所業成功 바이없어 一喜一悲 아닐런가
世上風俗 돌아보고 이내 身命 돌아보니 나이이미四十이요
人心風俗又如此라 龜尾山下龍潭水에 一亭閣들어가서
不出山外盟誓하고 中天乾坤二十歲를 運氣따라보내나니
六十癸亥지나가고 更回甲子成道로다>라고 했던 겁니다.
선천, 후천, 중천을 각기 20세로 구분한 까닭은
원형이정이 기본적인 5행을 갖춘 상태가 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지요.
5행을 갖춘 다는 말을 잘 음미해야 합니다.
다음 4 × 6 = 24는 원형이정이 6기를 온전히 갖춘
상태를 가리키는데, 그것이 바로 24절기라고 합니다.
~^*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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