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나무 성장과정 ♡ 커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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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상품화가 가능한 성숙된 열매를 수확하려면 5년 이상 자라야 한다.
커피는 일반적으로 따뜻하고 습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열대성 기후로 강우량이 많아야 하는데 이런 지역은 보통 우기와 건기가 뚜렷해 우기에는 커피가 자라는데 적당한 비가 충분히 내리지만 건기에는 날씨가 따뜻한 반면 습도가 낮아 건조해지기 쉽다. 따라서 커피 재배지는 고원, 특히 햇볕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는 경사지가 좋다. 실제로 커피의 주생산지가 해발 1500∼2000m의 고산지대임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커피는 재배지의 기후조건이 좋을수록 서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익어감으로써 특유의 맛과 향이 더욱 진하고 풍부해진다. 오늘날 다양한 품종이 개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커피 원두의 맛이 어디에서 생산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 커피나무의 성장 과정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커피나무는 씨를 뿌려 묘목을 길러낸다. 모판을 만들어 씨를 뿌리면 2개월쯤 뒤에 싹이 나오며, 8개월쯤 지나면 흙을 담은 조그만 상자나 비닐봉지에 묘목을 옮기는데, 이 같은 이종과정을 두 번 정도 거쳐 최종경작지인 커피농장에 심어지게 된다.
이식된 커피나무는 3년 내지 4년 정도 지나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데 상품화가 가능한 성숙된 열매를 수확하려면 5년 이상 자라야 한다. 봄에 핀 커피꽃은 바람이나 곤충에 의해 수정된 뒤 흙록색의 열매를 맺으며 9개월 정도 지나면 붉게 익어 수확할 수 있게 된다.
커피나무는 그냥 자라도록 내버려 둘 경우 6∼10m(종에 따라 다르다)까지 자라지만 알찬 열매를 수확하기 위해 대략 2m 크기로 전지한다. 5년이 지난 성숙된 커피나무는 그후 20년 동안 수확이 가능하며, 한 그루당 2,000개정도의 열매를 채취할 수 있는데 이는 가공된 커피 500g에 해당되는 양이다.
1. 비옥한 흙과 비료를 섞어 묘판을 만들고 내피 상태의 커피종자를 뿌린다.
2. 종자를 뿌린 뒤 40∼60일 정도 지난 후에 싹이 나온다.
3. 내피가 덮인 상태에서 줄기가 나온다.
4. 내피를 뚫고 잎이 나온다.
5. 기후,풍토에 따라 다르나 발아하고 나서 20∼30일 만에 떡잎이 나온다.
6. 종자를 파종하고 나서, 약 5개월 후의 묘목,종자를 뿌린 후 약 10개월째에 농원으로 이식한다.
7. 종자를 파종하고 나서, 약 1년 후에는 최초의 꽃이 피고 열매도 조금 열린다.
8. 3년째부터 다량의 수확이 가능하다.
9. 커피 꽃은 잎이 붙어 있는 뿌리에 군생해서 핀다.
10. 빨갛게 여문 커피체리의 과육은 은은한 단맛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