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우리歌曲 愛

눈 (雪) - 詩, (김효근) - 소프라노, 조미경

淸山에 2010. 7. 25. 19:28

눈(雪) / Soprano, 조 미 경 (당시 대학1하년) 1981년도 MBC
대학가곡제 수상자
 
 
시, 곡 : 김 효 근
 
조그만 산길에 흰눈이 곱게 쌓이면
내작은 발자욱을 영원히 남기고 싶소
내작은 마음이 하얗게 물들때까지
새하얀 산길을 헤매이고 싶소

외로운 겨울새 소리 멀리서 들려오면
내 공상에 파문이 일어 갈길을 잊어버리오
가슴에 새겨보리라 순결한 님의 목소리
바람결에 실려 오는가 흰눈되어 온다오

저멀리 숲사이로 내마음 달려가나
아 겨울새 보이지 않고 흰 여운만 남아있다오
눈감고 들어보리라 끝없는 님의 노래여
나 어느새 흰눈되어 산길을 걸어간다오

 
눈 (雪) / 테 너, 안 형 렬
 
 
이 곡은 1981년 제1회 MBC 대학가곡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곡이다
작시,작곡자인 김효근은 당시 서울대 경제학과 3학년이였으며
노래 또한 서울대 성악과 1학년 조미경이 했었다는 기록이다
노래도 멋지지만 이 노래를 만든 사람, 부른 사람 둘 다 새파란 아마추어로
대학가곡제에 입상해서 우리에게 알려지게 되였다는 사실에 음악외적으로도
더 호감이 간다
보통 우리 가곡의 노랫말은 유명한 시인들의 시를 빌려썼던 것이 관례인데
대학 3학년의 때묻지 않은 눈빛을 통하여 별 기교 없이 쓰여진 것이 , 마치
수채화로 그려진 깔끔한 설경을 대하는 느낌이다
조미경이라는 대학 1학년 여학생의 목소리 또한 김효근의 꾸밈 없는 가사로
노래해야 하는 눈의 순백의 이미지에는 제대로 맞아떠러진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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