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우리歌曲 愛

대관령 - 신봉승 작시. 박경규 작곡 - 바리톤 김성길

淸山에 2010. 7. 25. 19:23

 
* 대관령 - 바리톤, 김성길 *
     
 저기 물안개 소낙비 아련한 산은
그려도 움직이는 한 폭의 비단
저기 빨간 단풍으로 색칠한 산은
의연히 손짓하며 우릴 부르네
대관령 아흔아홉 대관령 굽이굽이는
내 인생 초록물 드리면서 나그네가 되라네

저기 찬 바람 하얀 눈 소복한 산은
누구를 기다리다 봄은 머언데
저기 진달래 철쭉으로 불타는 산은
구름도 수줍어서 쉬어 넘는데
대관령 아흔아홉 대관령 굽이굽이는
내 인생 보슬비 맞으면서 나그네가 되라네

작곡 후기

이 곡은 1988년 5월 KBS-FM 신작가곡으로 첫 전파를 탔다.
당시 작곡자는 KBS 방송 PD로서,
시인이며 방송극작가인 신봉승님과 손잡고 만든 곡.
대관령의 신비스럽고 변화무쌍한 사계절(四季節)의 모습을 담았다.
산안개를 보는 듯, 곡 첫머리 호른 연주가 인상적이다.

[자료출처 : 박경규의 제2작곡집 "동강은 흐르는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