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우리歌曲 愛

초혼 - 김소월 작시. 임긍수 작곡 - Sop. 이현정

淸山에 2010. 7. 25. 17:00

 

 

 

 

 

 

초혼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에 흩어진 이름이여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선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었어도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설움에 겹도록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심중에 남아있는 애절한 한 마디는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끝끝내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네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

 

 


소프라노 이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