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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사람들에게: 철수를 준비하라!

淸山에 2010. 5. 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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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태에 침투된 북한군인을 이제는 공개하라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 결과가 5월 20일 발표된다. 북한의 잠수정이 2-3km 떨어진 곳에 매복해 있다가 중어뢰를 발사하였고, 그 중어뢰는 천안함 밑 3m에서 폭발됐다는 돌이킬 수 없는 결론(forensic evidence)을 얻었다. 이러한 결론은 미국 전문가들에 의해 오바마에게 보고됐고,

오바마는 5월 18일 이명박에 전화를 걸어 북한이 범인이라는 확실한 결론을 전했다고 한다.  

 

북한은 이제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여론과 국제제재에 직면하게 됐다. 오기와 무력 밖에 없는 김정일이 자기 발등을 찍은 것이다. 북한의 소행이라 해서 우리가 똑같은 군사적 방법으로 북한에 보복을 한다면 국제사회에 비치는 그림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서해에서의

교전규칙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북한 함정이 NLL을 넘으면 경고과정 없이 곧바로 사격하도록

규칙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제주해협을 봉쇄하고 북한과의 모든 상거래 및 인적교류를 전면 차단하여 북한경제에 타격을 가해야 할 것이다. 동시에 천안함 및 6.29 테러, 박왕자, 금강산 재산 몰수행위 등을 모델로 부각시켜 김정일 집단이 얼마나 사악하고 위험하고 믿을 수 없는 집단인지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함으로써 내부에 확산돼 있는 적색분자들을 고립- 괴멸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북한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북한은 예측할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를 것이다. 일단 범인으로 지목되면 그 후의 조치들에 대해서는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것들이다. 북한이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는 것이다. 이럴 때 북한은 가만히 앉아서 당하기만 할 것인가? 그에게는 인질극이 남아 있다. 인질극 말고는 다른 대응수단이 없어 보인다. 개성에는 121개 업체로부터 나간 인력이 890명이라 한다. 이제부터 이들의 운명은 오직 김정일 손에 달렸다.  

 

북한에게 가장 아프고 고통스러운 것이 삐라라 한다. 삐라 살포를 중지하지 않으면 동서 육로를 차단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는 곧 인질을 삼겠다는 것이다. 작년 11월 10일 북한 함정이 NLL을 침범하여 우리 함정에 먼저 사격을 했다가 대파되어 견인돼 갔다. 이때부터 북한은 여러 차례에 걸쳐 천백배로 보복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냥 엄포로만 받아들이다가 천안함을 희생시켰다. 이번에도 북한의 협박을 엄포로만 받아들이면 그 결과는 매우 엄청날 것이다.  

 

미국은 북한을 고사시키는 방안만이 북핵을 다루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겠다 해도 시간 끌기 술책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미국에게 천안함 사건은 북한을 완전 코너로 몰고 갈 수 있는 엄청난 명분을 주었다. 또한 미국이 이번 조사에서 보여준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는 “동맹이라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하는 모범을 한국에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미국이 화를 내고, 미국이 나서서 북한에 본떼를 보일 태세를 갖추고 있는 지금 북한은 막다른 골목에 몰린 생쥐 신세가 됐다. 꼬리가 이렇게 완전하게 잡힐 줄은 북한 역시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이제는 북한이 대가를 치를 차례에 와 있다. 코너에서 벗어나려면 인질극 밖에 없어 보인다,  

 

많은 제재 수단을 고려하면서도 정부는 개성공단 만큼에 대해서는 다리를 절고 있다. “화해사업의 상징을 남한이 먼저 폐쇄했다.”는 비판이 두렵다고도 한다. 이런 비판은 적색분자들 말고는 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적색분자들을 무서워 한다는 것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화해를 입에 올리다니! 

개성에 2조가 투자되었다 한다. 그 돈이 아깝다고도 한다. 2조가 아니라 20조를 들여서라도 북한을 아프게 하는 길이 있으면 우리는 그 돈을 써야 한다. 개성에 가 있는 사람들은 이달 26일에 대책회의를 한다고 한다. 참으로 한심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성에 가서 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그들이 통일에 이바지 하고 있다는 것을 내세운다. 그렇다면 통일을 위해 그들은 개성에 있는 재산을 북한에 주어도 아깝지는 않을 것이다. 하루 이틀이 아니라 한시가 급하다. 목숨을 지키려거든 돈을 과감히 버리고 시각을 다투어 내려 와야 할 것이다. 당사자들의 목숨도 목숨이지만 국가에 걸림돌이 되는 사안인 것이다.  

 

2010.5.19.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국정원장에게 (지만원 시스템클럽 대표)

시류에 몸파는 조선일보

5.18을 맞아 5.18의 정체를 밝히고 “수사기록으로 본 12.12와 5.18”이라는 필자의 저서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광고문안을 작성하고, 이를 전문 디자이너에 의뢰하여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제공받았다. 디자인이 염가이긴 해도 공짜는 아니다. 필자는 오늘의 디자인에 만족한다.

 

이를 1주인 전에 조선일보에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광고문안이 조선일보 정책에 어긋난다며 실어주지 않았다, 그런데 동아일보와 문화일보는 일언지하에 OK였다. 그래서 오늘 5월 18일, 최소한의 체면을 지킬 수 있었다.

 

명색이 5.18역사를 바로 잡는다는 사람이 오늘 같은 날에 광고 하나 내지 못해서야 체면이 서겠는가? 조선일보는 참 나쁜 존재다. 조선일보는 노무현을 영웅으로 띄우고 김대중을 민족의 위인으로 띄우고, 5.18을 하늘의 구름으로 띄운 적색신문이다. 조선일보가 표면적으로 우익의 탈을 쓴 것은 장사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선일보는 시대에 따라 항상 말을 바꾸었다.

 

평화의 댐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전두환의 결정을 찬양했다가 민주화시대가 되니까 평화의 댐을 전두환의 사기극이라 폄훼했다. 다시 평화의 댐이 제 구실을 하자 조선일보는 또 평화의 댐을 극구 찬양하는 기생이 되었다.

 

필자는 좌익계의 강준만, 언론학의 전문가인 강준만이 왜 조선일보를 그토록 멸시했는지 최근 차츰 이해하기 시작했다. 조선일보야 말로 시의에 몸을 파는 더러운 신문이라는 생각을 한다. 언론이란 무엇인가? 끝없이 진실을 추적하여 여론을 형성하되 그 여론이 국가의 백년대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진실을 담아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

 

언론의 정신이 무엇이어야 하는 데에는 모든 국민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질낮은 언론들은 그렇지를 못하다. 대한민국의 언론은 썩을 대로 썩었다. 돈봉투를 주고, 권력의 마패를 보여주면, 콩을 팥으로 쓰는 것이 오늘날의 타락한 언론이다. 누가 언론에 뜬다 하면 그 뜨는

인물은 대개 빨갱이다. 언론에 돈을 주는 존재가 간첩들이라는 생각을 한다.

 

한동안 김진홍이 언론에 떴다. 그런데 알고보니 그 김진홍이 빨갱이었다. 한동안 이종석이 조중동에 떴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역시 빨갱이었다. 한동안 박노해가 조중동에 떴다. 알고니 그 역시 빨갱이었다. 언론에 떴다 하면 빨갱이인 세상인 것이다.

 

이번 5.18 30주년을 맞아 가장 냉정한 신문은 문화일보였다. 그래도 이런 신문이 있음에 약간의 위안을 받는다. 언론들이 대세에 야합하고 기존의 정서에 야합한다. 이따위 더러운 기자들, 더러운 언론인들이 돈에 따라 권력에 따라 여론을 움직이는 것이 한국이다.

 

국정원장에 바라는 내용

 

5.18광주에 북한 특수군 자격으로 온 사람이 있다. 19세 때 상관을 모시고 광주에 왔다가 돌아가면서 휴전선 북방에서 북한군으로부터 사격을 받아 손가락들이 잘라진 북한군 중좌(중령)가 탈북했다, 이름은 정명운, 분당에 살고 있다.

 

그는 노무현 시절에 넘어와 그 사실을 국정원 직원에 말했다, 그가 오기 전, 그의 딸과 그의 여동생이 먼저 남한에 왔다. 이 두 여인이 정명운이 광주에 왔다는 사실을 국정원에 진술했다, 그 다음에 정명운이 탈북했다. 정명운이 탈북하여 국정원 조사를 받았다. 정명운 역시 그가 광주에 왔다고 말했다, 그런데 국정원 직원은 그에게 “보안각서”를 쓰게 한 후 그를 윽박질렀다. 입을 다물지 않으면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을 줄 알라.

 

정명운은 그 보안각서와 강도 높은 협박으로 인해 절대로 입을 열지 않겠다 한다. 단지 국정원이 “입을 열어도 좋다” 이런 지시가 있을 때에만 입을 열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 보안각서는 불법이다. 그 불법에 얽매여 정명운은 입을 열지 않는 것이다. 국정원장은 정명운의 입을 열게 해야 한다.

 

정명운과 정명운의 친구 이모씨가 있다. 필자는 그 이모씨를 여러 차례 만나 국정원에서 정명운에게 협박을 가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알아냈다, 전화번호도 알아냈다. 그 사람의 이름은 이BY, 전화번호는 016-588-34xx다. 이 사람은 정명운과 이모씨를 함께 2차례 만났다. 한번은 분당 음식점, 또 한 번은 국정원 앞 동네 식당이었다 한다,

“원하는 게 뭐냐? 당신들 장사하러 왔나? 입조심하라”

 

오늘(5.18) 국사모 송영인 대표가 이BY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런 말을 한 사람의 이름을 대라” 송대표는 그 이름을 댈 수 없었다. 그 다음 필자가 5.18일 오후 8시 경 이 BY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당신 이BY씨요?" "왜 이러십니까?” “내 이름은 지만원이요, 국정원 지휘부에서 근무했던 사람이요.” “그래서요?” “당신 정명운과 이아무개를 알지요?” “그런 건 직무에 관한 것입니다.

 

 나는 대답할 수 없습니다” 하면서 전화를 끊었다, 다시 전화를 걸었다. “당신 이렇게 피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요. 내가 어떻게 국정원 직원의 이름을 알 것이며, 국정원 직원의 전화번호까지 알 수 있느냐? 당신이 정명운에게 보안각서 쓰라 했소?” 그는 여기서 또 전화를 끊었다.

 

필자의 신변을 위해 아무래도 그 국정원 직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할 것 같다, 이**, 016-588-34**. 밤 11시, 필자는 탈북자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이병영으로부터 전화받은 게 있느냐 물었다. 아직은 없었다고 했다. 국정원은 정명운에게 보안각서를 쓰게 한 직원이 누구인지 찾아서 처벌하고, 국민에 경과보고를 해야 할 것이며, 정명운에게 입을 열라 조치해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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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사기극의 실체 5.18”의 196-197쪽에는 5.18때 광주에 실제로 왔다는 정명운에 대한

제4증언자의 증언이 있다.

 

"올해 1월 달에 1980년 5월18일 광주봉기에 직접 참가하고 북한으로 돌아갔다가 지금 다시 남한에 내려와서 소문 없이 조용히 살고 있는 50대의 남성분을 만나 보았던 일이 있습니다. 그는 현재 신변상의 문제로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을 많이 꺼리고 있지만 5.18광주사건이 국민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기회가 조성되면 자기가 직접 나서서 모든 것을 증언을 하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저는 처음에 그분이 광주사건에 직접 참가했다고 주위에서 말이 나올 때 절반은 믿고 나머지 절반은 확실하게 믿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북한특수부대원의 신분으로 남조선에 파견되어 내려와서 직접 참가한 사람이라면 남한에 와서 2년 정도의 시간이 지났는데도 광주사건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있었다는 것이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고 그 부분이 납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하는 말을 구체적으로 들어보니까 2년이 넘도록 지금까지 무슨 이유로 침묵을 지키고 있었는지 조금씩 이해가 갔습니다.
 
2006년 남한에 와서 처음으로 합동조사반에서 조사를 받을 때 그는 자기가 1980년 5월 18일 광주사건 당시 북에서 임무를 받고 내려왔었다고 그 때의 상황에 대해서 조사관들에게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였다고 한다.

 

그런데 뜻밖에도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조사관의 입에서 앞으로 그런 쓸 데 없는 말을 두번 다시 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없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고 협박을 하더라는 것이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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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5.18. 지만원
http://www.systemcl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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