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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량 요소 비료 만들기

淸山에 2009. 12. 12. 14:14
 

 

 
 
 
미량 요소 보충법

 

 

농사도 짓지 않으면서 비료 만드는 법을 왜 그리 공부하냐고들 합니다.

그냥 취미이기도 하지만 어서 이 도심을 떠나서 강가에 집을 짓고 살고픈 욕구를

충족해나가는 준비이자 스트레스 해소과정입니다. ^.^

 

사실 일정규모 이상의 원예나 농사를 짓지 않는 한 미량원소를 만들어 사용할 일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만, 천연농약의 한 방편으로 활용할 수도 있으므로 알아

두고 필요할 여 때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괜찮으리라 겨집니다.

 

 자닮(자연을 닮은 사람들)에서 배운 미네랄 보충법입니다.

* 요새 매주 금요일 천연농약만들기 강좌를 자닮에서 하고있습니다.*

화분이나 화단에 필요한 미량요소는 앞서 만든 깻묵비료와 액비에 녹아있어 굳이

별도로 만들어 사용할 필요는 없으나, 미심쩍을 경우 이를 보충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바닷물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1) 바닷물을 PET병에 담아와서 30배 정도 비율로 희석해서 뿌려준다.

2) 바닷물을 구하기 어려울 경우 횟집에서 떠와서 사용해도 된다.

3) 그것마저 어려울 경우 천일염을 한숟가락 떠서 물로 희석해서 사용하면 된다.

 

제가 관리?하는 범위의 화초들은 미량원소가 부족한지 남는지 알 수가 없기에

그냥 바다낚시 다녀올 때 pet병으로 한병씩 담아와서 물과 섞어 뿌려줍니다.

유기농 사이트에 들어가면 효과가 아주 좋다던데 저는 그냥 그대로인 듯 ^.^

 

그 다음은 특정 미량원소를 만드는 법입니다.

비료의 3대 주성분은 N.P.K인데 식물의 줄기와 잎을 만드는 질소는 앞서 만든 깻묵

비료로도 충분하며 사용하는 대부분의 비료나 영양제에는 질소가 필요한 만큼 들어있어

굳이 질소를 보충할려는 시도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질소함량을 아주 줄인 비료가

나올 정도입니다.

 

집에서 가장 쉽게 구하고 만들 수 있는 것이 수용성 칼슘과 인산칼슘입니다.

 

<수용성인산칼슘 만들기>

 

먼저 수용성 인산칼슘은 현미식초에 소/돼지의 뼈를 녹이는 방법입니다.

집에서 사골탕을 끓이고 남은 뼈를 말려서 현미식초에 담귀서 녹아나게 하는 방법입니다.

뼈 한 주먹이면 1년 사용할 양이 나옵니다. 남은 뼈는 분쇄해서 밑거름으로 묻거나

깻묵가루 발효비료를 만들 때 함께 섞어 넣으면 됩니다.

깻묵비료와 섞어서 발효할 때 물의 비율이 정확해야, 즉 발효를 잘 시켜야 됩니다.

아님 냄새가 좀 특이하더군요. 알아보니 냄새가 덜나게 할려면 뼈를 구어서 분쇄해서 사용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아예 뼈가루를 한포대 사서 사용합니다. ^.^

 

현미식초를 사용하는 이유는 식초중에서 현미식초가 식물의 발아와 성장에 필요한 요소를가장 많이

함유있기 때문이랍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구워서 분쇄한 골분입니다. 집안에 둬도 궨찮더군요. 10kg/12000원입니다(소매가).

제가 낚시를 좋아해서 농사용(비료용) 어분은 별도로 구입하지않고 낚시용으로 대체합니다. ^.^

 

 

다음으로는 수용성칼슘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1) 부엌에서 나오는 부산물 중에서 계란껍질을 따로 모읍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2) 일정량이 모이면 pet병에 계란껍질을 손으로 대충 부쑤고 기름기가 없는 후라이판에 살짝 굽습니다.

계란에 붙어있는 하얀 막을 태워 없애기 위함입니다.

 

1리터 현미식초에 계란껍질 4개 정도면 적당하더군요. 많이 넣으면 계란껍질이 녹지않고 그냥 남아있습니다.

포화상태라는 거지요.

 

아주 살짝 한번만 불을 가하면 없어집니다. 그러지않고 그냥 넣으면 식초 속에서 썩습니다.

그 속에서 썩는다 해서 문제가 있겠느냐만은 장기 보관시 문제가 있다고 하니 그렇게 하는게 맘이 편합니다.

 

3)그리고 식초를 먼저 넣고 계란 조각을 조금씩 넣으라고 하지만 반대로 하더라도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한꺼번에

확 넣지만 말고 또 넣는 도중에 흔들지만 않으면 가스가 분출해서 부엌 뒷칸 세탁실이 식초냄새로 범벅이

되는 불상사는 막을 수 있습니다.

 

저는 계란 뿐만 아니라 멸치 삶고 남은 것이나 다시마, 버섯 등도 함께 말려서 분쇄해서 사용합니다. 부엌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음식찌꺼기는 비료로 만들 수 있지만 이렇게 많이 필요치도 않고 보관도 어려워 주로 이런 종류만

 이용합니다.

 

4) 현미식초에 담궈둔지 1주일 정도 지나면 대부분 칼슘이 모두 추출됩니다.

당연히 pet병은 배가 불쑥 튀어나왔겠지요. 조심스레 가스를 배출해내면 됩니다.

완료를 확인하는 방법은 냄새를 맡아보면 식초 고유의 톡쏘는 자극이 없고 그냥 뭐라고 표현하기 애매한 냄새가

납니다(불쾌하지않은). 이렇게 확인하는 방법도 있고 pet병 속에 계란껍질 잔유물이 남아있나 확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처음에 껍질을 조금 많이 넣으면 포화상태가 되면 껍질이 더 이상 녹지않고 그냥 남아있겠지요.

걸러내고 남은 찌꺼기는 다시 사용해도 되고, 화단에 뿌려도 됩니다.

저는 이 경우를 대비해서 늘 분쇄해서 사용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시마를 갈아넣어서 침전된 부분이 검게 보입니다> 

 

 

5) 사용은 필요시?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 역시 500배 정도 희석해서 화분전체에 뿌리던가

엽면 시비하라고들 합니다.

 

제 경우엔 100배 정도로 희석해서 진딧물 제거나 기타 해충이 덤비지않게 기피제로

활용합니다. 영양제도 되고 기피제도 되고.

 

완전히 우려냈기에 식초성분이 없기에 농도가 조금 높다고해서 식물에 장애는 안되더군요.

하지만 이 역시 가능하면 농도를 옅게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과하면 부족한 만 못하니까요.

 

* 앞서 만든 깻묵비료를 유박비료로 만들 때 물대신 사용하면 됩니다.

 

 

6) 만들어 놓은게 많으면 그냥 분쇄해서 빈통에 보관합니다(실리카겔 봉지 넣고).

 나중에 봄 분갈이나 화단 정리시 섞어 넣으면 됩니다. 유기농하시는 농가에서는 계란껍질을

그냥 밭에 뿌려놓으시더군요.

 

화단에는 미관상 그럴 수는 없고 분쇄를 해버리면 영양소 보충도 되고 미관도 괜찮아집니다.

 

 

<수용성 칼륨(K,갈리) 만드는 법>

 

1) 여러 유기농 사이트나 블로그를 찾아보면 수용성 칼륨을 만든 방법으로 담배줄기를 얘기합니다.

지금 이맘때면 담배밭에는 거의 잎을 따내고 줄기만 덩그라니 놓여있을 시기

입니다. 대부분의 식물의 재에는 칼슘과 칼륨이 들어 있습니다. 태우지 않으면 질소도 상당히 추출해

낼 수 있겠지요. 식물의 줄기,잎을 이루는 주성분이니까요.

 

2) 담배줄기를 구하기 어려우면 들깨나 참깨 줄기(마른 것)를 구합니다.

이 역시 마땅찮으면 엉컹퀴 줄기도 궨찮답니다.

   그리고 나서 불에 태우기 쉬운 크기로 절단해서 말립니다.

 

3) 줄기가 다 마르고 나면 적당한 장소에서 적당한 용기를 이용해서 불에 태워 재로 만듭니다.

그리고 그 재를 모아서 pet병에 넣습니다.

 

4) pet병에 물을 90% 정도 차게 넣고 2,3달을 놔두면 수용성 갈리가 만들어 집니다.

제가 처음 만들 때 담뱃대 구한다고 일부러 저 아랫동네까지 가기도 했습니다만,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더군요.

저는 여기에 물을 넣지않고 쌀뜨물 발효액을 걸러내서 넣습니다. 별반 차이가 나겠느냐만 쌀뜨물발효액 자체가

비료도 되고 해충퇴치제도 되니까요. 또 냄새도 없애주고

 

 

<수용성 아미노산 만들기>

 이것은 한번도 안 만들어 봤습니다만, 설명도 듣고, 책도 읽고 해서 얻은 지식입니다.

시장에서 등푸른 (싸구려)생선을 사서 양파망에 넣고 10:1의 농도가 되도록 물을 넣고 2,3달 두면 훌륭한

아미노산제제가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여기서 왈 집에서 만들어 사용할려면 냄새가 보통이 아니기에, 정 필요하면 멸치액젖을 물로 희석해서 사용하라고

하더군요. 농가에서는 비용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만들어 사용한다고

 

이상으로 제가 만들어 사용해 본,생활 주변에서 간단히?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영양제?들 입니다.

 

<천혜녹즙 만들기>

 

 생태도시 아바나에 대한 책을 읽거나 유기농 관련 책을 읽노라면 빠지지 않는게 천혜녹즙입니다.

누가 이름을 지었는지는 모르지만, 상당히 끌리는 명칭이고 무언가 있는듯한 느낌이 듭니다.

천혜녹즙에 대해서는, 검색하시면 많은 자료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대동소이합니다.

그 원리는, 사람이 가꾸지 않아도 나무나 풀들이 매년 번창하는 원리로써 매년 피고지는 나무와 풀들은 자신이 떨군 잎과 줄기로부터 다시 자신이 먹을 거름으로 치환하여 다시 잎을 만들고, 이를 반복하여 느티나무는 자신의 주변 토양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환경으로 바꾸어 낸다는 것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할려는 작물의 잎,줄기,뿌리를 구하는 것입니다. 만일 다투라용으로 만들려면 다투라의 줄기와 잎 등으로 녹즙을 만들어 뿌리는게 천혜녹즙의 첫번째 원리입니다. 대량재배하는 곳에서는 가능하겠으나 일반 가정에서는 어렵기에 차선책을 선택해야겠지요.

 

1)먼저 녹즙을 만들 야채?를 구합니다. 미나리는 천원이면 한 단을 구할 수 있습니다.

미나리는 식물이 필요로하는 미량원소가 많아서 필수자재라더군요.

 

그리고 주변에서 쑥의 새순을 따 모읍니다. 칡의 새순도 좋구요. 하지만 물을 적게 함유한 야채나 풀이 좋습니다.

화단을 정리하면서 나오는 잡초나 화초의 잎,줄기,뿌리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향을 고려한다면 박하잎이나 자신이 좋아하는 향의 식물체를 넣어도 무방합니다.

부추가 남길래 좀 넣었더니 즙상태에서는 영~ 아니더군요. 다시는 부추 사용하지 않습니다.

 

 

2) 씻을 필요도 없고 대충 털어만 내면 됩니다.

3) 가능하면 잘게 자릅니다. 나중에 버리기도 좋고, 밑거름으로 사용할려면 잘게 잘려진게 좋더군요.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  만들때 사진입니다. 이보다 더 잘게 잘라서 재우시는게 나중에 사용하기가 편합니다>

 

 

4) 준비된 풀의 양 만큼의 흑설탕과 천일염을 준비합니다.

   풀이 5kg면 흑설탕도 5kg, 천일염은 500g 정도만 준비합니다. 천일염을 1/3까지 넣어도 된다고 하지만 포화상태가 되었을 경우 밑에 소금이 가라앉은 경우 어떻게 하기가 그렇더군요. 여하튼 소금이나 필바닷물은 식물이 자라는데 요한 요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투명용기에다가 풀을 한번 깔고 설탕을 덮기를 반복합니다. 소금은 중간에 왕창 넣어도 됩니다. 맨 마지막엔 풀이 보이지 않도록 완전히 설탕으로 덮습니다. 그리고나서 돌로 눌러놓으면 좋고 여의치 않으면

그냥두고 두껑을 닫습니다.

 

설탕의 농도차에의해 식물이 함유한 모든 효소들이 추출됩니다. 동시에 발효도 진행이 됩니다.

 

6) 이 녹즙은 특별히 냄새나 혐오?스런 성분이 없기에 집안에서 늘 손이 닿는 곳에 둬도 됩니다.

 햇볕만 직접 닿지 않으면 됩니다.

 

7) 눈에 띄게 식물의 효소들이 추출되는게 보일겁니다. 1주일이면 거진 모두 추출됩니다.

   좀 미심쩍으면, 용기에 여유가 있으면 흑설탕을 더 넣어줍니다. 어차피 집에서 만들어 사용할 경우 한꺼번에

사용할 수 없어 장기보관을 할려면 설탕이나 소금을 더 넣어 농도를 높여야합니다.

 

8) 용기속의 잎의 색깔이 조금 누렇게 되면, 추출이 다되었다 싶으면 양파망이나 빨래망을 이용해서 걸러냅니다.

아마 농도가 상당히 짙어져서 꿀처럼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걸러내고 남은 찌꺼기는 흩뿌려서 밑거름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아니면 음식물쓰레기로

또는 깻묵 액비를 만들고 계신다면 걸러낸 액비를 이 찌꺼기와 함께 넣고 밀봉해두면됩니다(솔방울 있으시면 함께). 이 상태로 한두달 두고 걸러내면 액비의 냄새가 완전히 바뀝니다. 찌꺼기는 완전히 즙이 다 빠지고 얼마 남지도 않게 됩니다. 이것 역시 밑거름으로

 

9) 이의 사용은 여느 액비와 같이 500~700배로 희석해서 사용하면 됩니다.

   어느 블로그에서 읽어보니 농도장애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되어있더군요.

직접 시험해 본다고 쑥밭에 100배로 희석해서 매주2,3차례씩 한달을 뿌렸더니 말그대로 쑥밭이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잘 커는 쑥인데, 쑥을 넣은 천혜녹즙을 왕창 줬으니 무지 잘 자랄 수 밖에요.

그런데 일반 화초에 이 비율로 뿌리면 아마 농도장애가 바로 올 듯 합니다. 그리고 온갖 벌레들을 끌어들이는건

아닌가하고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벌레가 모인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단맛이 나는데 개미가 꼬일듯도 한데

 

 

10) 1년에 한번씩만 만듭니다.

집에서 만드는 비료중에서 비용이 가장 많이드는 비료입니다(설탕값).

적당한, 불투명 용기에다가 받아두고 냉암소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평소 사용할 분량은 약국에 가셔서 100ml 물약통을 몇 개 얻어다가 액비 종류별 담아놓고 사용하시면 됩니다. 눈금까지 되어있어 비율을 맞추기가 좋습니다.

 

 

출처 :한국종자나눔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