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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식재 및 하자방지를 위하여

淸山에 2009. 12. 12. 14:06
  

 

 
 

 

나무의 식재 및 하자방지를 위하여 


1. 1차 가지치기

    나무의 가격을 산정함에 있어서 보통 목대(나무의 주 줄기와 근경이 맞나는 부분)의 굵기, 키와 가지가 넓게 펼쳐진 크기를 기준하고 있다. 그러므로 판매자 입장에서는 가능하면 나무를 온전한 상태에서 인도 하고자 한다.

물론 매입자 입장에서도 선택한 나무가 온전하게 원하는 장소에 식재되길 바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뿌리의 절단, 기온의 상승 등 피치못할 사정으로 해서 나무의 가지치기 또는 잎의 제거가 따르게 마련이다.

어쨌든 나무를 이식함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나무가 죽지 않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선 수형을 손상 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작업에 방해가 되는 가지등은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래야 분뜨기 작업이 수월하고 운반이 용이하다.

 

2. 분뜨기 (굴취)

    불용가지를 자르고 난 후 분뜨기 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나무의 가지를 묶어 전체적으로 체형을 줄인다.

그다음 분의 크기를 정하고 주변의 나뭇잎 등을 제거하는데 분은 너무 커도, 너무 작아도 않된다.

분이 크면 과중한 무게로 취급하기 곤란하고 나무의 목부분(분과 주간의 근경이 맞나는 부분)이 비틀리거나 움직일 수 있어 죽게 되고

상,하차 및 이송중 분이 깨지거나 손상될 수 있다.

분을 너무 작게 만들면 그만큼 뿌리 절단이 많아서 뿌리기능이 약해진다. 이것은 분이 깨어진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가져 올 수있다.

그러므로 보통 분의 크기는 근원직경을 D로 하고 나무 줄기 좌우로 각각 2D 정도의 크기로 분을 만들면 무난하다. 예를 들면 나무의 목대 즉 밑둥의 지름이 10 Cm 라면 분의 크기는 나무를 중심으로 좌로 20 Cm, 우로 20 Cm, 그러므로 분의 전체 지름은 약 50 Cm 가 된다. 이것이 최대치라면 나무의 중심을 기준으로 나무 지름 10 Cm의 4D 즉, 40 Cm 를 최소치로 하면 무리가 없다.

보통은 3D 면 적합하다고 하는데 이것은 나무의 종류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며 뿌리가 직근성으로 땅 속 깊이 박히는 것은 좌우 지름은 작아도 되지만 아래 깊이 쪽은 조금 크게 하는게 유리하다.

주목 같은 경우 또는 비옥한 토질에서 자란 나무의 경우는 뿌리가 옆으로 퍼져 깊이 보다 좌,우의 지름이 큰게 더 유리하다.

 

분뜨기 작업은 사람이 삽으로 작업 하는것이 제일 안전하다.

그러나 최근에는 굴착기등 기계장치를 많이 이용하는데 이것은 땅을 팔 때 뿌리줄기를 쉽게 끊지 못하고 당기는 효과를 줌으로써 뿌리에 손상을 주게된다.

너무 편리함만 추구하다 보면 그만큼 하자의 발생이 많아진다. 또 장비의 사용은 나무의 줄기를 손상시키는 일이 많다. 이는 나무의 수형 유지 보다 생사를 결정 지을 수 있는 중요한 과실이 될 수 있다.

 

2. 현장 이송 및 상,하차

  작업장의 여건에 따라 기계장치를 사용하거나 인력에 의존하여 이송 및 상, 하차를 하게된다.이 때 묘목 같은 작은 것은 별 문제가 없겠지만 무게가 어느정도 나가면(R7 (지름 7Cm)이상) 혼자서 들기는 어렵다. 또 나무의 이송은 그 크기와 상관없이 최소 2인 1조가 되어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것은 분의 무게도 그렇지만 나무의 수형에 따라 무게 중심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 작업장이 평탄하지 않고 부근에 나무들이 많이 이송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사람의 힘만으로는 취급부주의가 따르게된다.

특히 내려 놓을 때 중량감에 의하여 바닥에 쿵하고 떨어뜨리는 경우가 종종 있으므로 최소 2인 1조로 작업을 하고 경중에 따라 3인 1조 또는 4인 1조가 바람직하다.

또 작업자의 안전사고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분에 충격이 가해지면 깨지거나 뿌리의 세근이 끊겨서 뿌리기능이 약해지는 원인이 된다.나무의 양분흡수는 주로 세근에서 이루어므로 세근이 끊어지면 뿌리기능이 저하되고 이는 생육에 지장을 초래한다.

 

기계 장치의 상,하차는 줄기의 훼손에 특히 주의 해야한다.

특히 이식이 많은 봄철엔 물이 한참 오를 때로 바와 접촉되는 목질부가 밀리면서 벗겨지는 현상이 심하며 목질부가 한 번 벗겨지면 회복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바를 나무에 걸 때는 하나는 분을 한 번 감싸고 또 하나는 줄기에 감되 완충역할을 하는 부직포나 천같은 것을 줄기에 먼저 대고서 목질부가 벗겨지지 않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또 포크레인 등의 경우 현장내 운반과정에서 삽날에 부딪히거나 긁혀서 줄기 손상이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운전자에게 너무 서둘지 않도록 당부하여야한다. 나무의 상부에 유인줄을 엮어서 인부가 잡고 가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인력으로 작업장내를 이송 할 경우는 뿌리 부분이 앞으로 서고 줄기 부분이 뒤로 향하여야 인접 나무의 간섭을 피할 수 있으며 손상의 방지를 할 수있다.

 

 

3. 운반

    수목은 굴취후 되도록 빨리 현장에 반입을 하여 식재하여야 한다. 굴취를 하는 순간부터 나무는 뿌리절단과 수분부족으로 인한 몸살이 시작되고 수분증발에 의하여 마른다. 특히 상록수의 경우 잎에 징후가 늦게 나타나기 때문에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굴취 즉시 물을 뿌린 덮개로 분을 감싸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그늘 막등을 이용하여 줄기와 잎을 덮어 주는것이 좋다.

또 차량으로 운송시 나무는 움직이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고 찬 바람을 많이 맞으므로 뿌리부분은 젖은 보온덮개로 잎은 그늘막 등을 이용하여 덮어주는 것이 좋다.

다시 말해서 운송중에는 차광 및 수분 증발이 많이 됨으로 이의 방지가 요구된다.

  

4. 가식

    많은 나무가 일시에 현장에 반입됨으로써 즉시 식재하지 못하거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루, 이틀 미루었다 심을 예정으로 하차만 해두는 경우가 많다. 이는 나무에게 매우 좋지 않으며 특히 여름 등 고온기에는 나무의 생육에 많은 지장을 주어 하자 발생율이 높아질 수가 있다.

이송 당일 심지 못할 것 같으면 반드시 전지를 먼저 하고 잎을 훓어주어 수분증발을 억제하고 몸살을 덜 하게 해 주어야한다. 전지는 아끼지 말고 수형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즉시 가식을 실시하여야한다.

가식 후에는 며칠 내로 심을 수 있을지 아니면 오랫동안 둘지 판단해서 관수 및 차광을 하여야 한다.  부득이 가식을 못하면 부직포를 구해서 분을 덮고 충분히 적신 후 분에 흙은 덮어 분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여야 한다.

 

5. 식재

    보통 나무를 심을 때는 구덩이를 깊게 파는 경향이 있습니다.이는 반드시 피해야합니다.  깊이 심으면 뿌리의 산소 호흡을 방해하여 뿌리가 죽어가는 원인이 된다. 뿌리의 산소호흡이 불량하면 수세가 허약해지며 이는 저항력이 약해져 병충해가 발생하기 쉽다.

또 뿌리에 산소공급이 안되면 뿌리가 호흡한 이산화탄소는 증가하여 발근이 되지 않는다. 특히 식재장소가 정지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라면 차후 잔디 등을 심을 때 면고르기를 하면서 복토가 되어 뿌리가 많이 묻히는 경우가 많다.

어떠한 경우라도 분뜨기 하면서 묶은 바나 줄 등이 흙 밖으로 노출 되어야한다.

분은 보통 아래로 갈 수록 좁아진다.그러므로 식재시 아랫 부분에 흙이 채워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그러므로 구덩이는 분의 크기 보다 좀 더 넓게 파야한다.

방향을 잡아 수목을 세운 후 막대기 등을 이용하여 흙 다짐을 하여 뿌리 부분에 흙이 밀착 되도록 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6. 전정

    분을 뜨게되면 뿌리의 절단으로 수분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뿌리와 균형을 맞추기위해 전정은 필수적이다.

전정을 하지않으면 뿌리의 수분흡수가 적기 때문에 심은 후 곧 시들고 죽게된다. 분이 작을 수록 날이 더울수록 전정은 강하게 해야한다.

특히 하절기의 고온기엔 잎도 완전히 훓어낸 후 새잎을 받는것이 나무를 살릴 수 있는 안전한 방법이다.

나무의 수형을 손상 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최대한 많은 양의 가지치기를 하는것 좋다.

  

7. 지지대 설치

    나무의 크기와 상관없이 지지대를 설치하여 바람 등 자연적 또는 인위적 영향에 의하여 나무가 넘어 지거나 흔들리는것을 방지 하여야한다.

보통 나무의 가격을 산정 할 때는 지지대 설치 비용을 생략 하거나 누락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하자 보증에 대한 책임을 확약 하지 않은 경우 고의로 생략 하는 경우가 많다.

나무가 흔들려 뿌리 부분에 공극이 생기는 경우 뿌리의 마름이 발생하고 세근이 나와 활착한 경우 뿌리가 절단 되어 고사하게 된다.

미관상 보기 흉하더라도 지지대는 오래 둘 수록 나무에게 이롭다.

 

8. 관수

    나무를 식재한 후에는 필히 관수를 실시해야 하는데 이는 내일 비가 온다 하더라도 반드시 지켜야한다.

또 물주기는 초보자를 시키면 안되며 시간을 충분히 갖고 천천히 해 주어야한다. 식재 후 처음 관수가 제일 중요하며 물을 제대로 주는가가 하자의 중요 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관수를 잘 한다는 것은 나무의 수분 흡수를 위함 이지만 토양과 나무의 분(뿌리)이 충분히 밀착되어 빈 공간이 없게 하는 것을 뜻한다. 분과 토양에 공극이 있어 허공이 생기면 뿌리가 물을 흡수 할 수가 없고 고사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