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음악의 이해

합창 [合唱, chorus]

淸山에 2009. 9. 29. 14:06
 

 

 
 

 

 

  빈 소년 합창단

 

 

합창(合唱)은 여러 사람이 여러 성부로 나누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말한다. 각 성부를 한 사람씩 부르는 것을 중창, 모두가 한 성부를 부르는 것을 제창이라고 구분하기도 한다. 혼자서 노래부르는 독창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다 합창이라 하기도 한다.


합창단은 보통 8명 이상의 단원으로 구성되고, 보통 한 성부를 두 명 이상이 부른다; 또한 한 성부를 많은 사람이 부를 수도 있다.

 노래를 부르는 주체에 따라 어린이합창·남성합창·여성합창·혼성합창 등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노래가 불려지는 음악 장르 및 장소에 따라 오페라·오라토리오·칸타타·교회합창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성별에 따라 분류하여 남성합창·여성합창·혼성합창 등으로 칭하기도 하며, 성부의 수는 보통 2~8정도이지만 특수한 경우 36성부의 작품도 있다.

 

 합창의 기본 형태는 소프라노·앨토·테너·베이스의 혼성 4부 합창이며, 동성인 경우는 남성 4부 합창과 여성 3부 합창이 있다.

 

 합창의 기원은 고대 이집트·유대·그리스 등지에서 발견되는데, 특히 고대 그리스에서의 합창은 노래뿐만 아니라 춤을 동반하는 것이었으며, 그리스 비극 공연에서 합창은 공포와 희망, 국가와 일반 시민들의 판단을 표현했다.

 

 그리스도교가 세계 질서를 좌지우지하던 중세에는 남성 제창의 형태가 지배적이었으며, 신을 칭송하기 위한 교회 음악이 주류를 이루었다. 한편 이 시기에 라틴어로 코러스는 중세 웨일스 지방의 활로 켜는 리르인 크루스 또는 백파이프를 일컫기도 했다.

 

 르네상스 시대는 합창 음악의 황금기라 평가되며, 이 시기에는 4성부 이상의 여러 성부가 연주하는 합창이 성행했다.

 바로크 시대의 합창은 주로 오페라 공연과 연관되어 발전했으며, 고전주의 이후 합창은 교회음악의 범주에서 벗어나 세속음악의 일부로서 새로운 기능을 부여받게 되었다.

 

 그후 20세기 이전까지 합창의 형태는 대개 규모가 컸으나 오늘날에 이르러 레코드 산업의 발달과 방송음악의 확대, 흥행성 문제, 그리고 현대 음악의 난해성 등으로 합창의 규모가 전문화되고 소규모화되는 경향이 있다. 또한 현대에는 직장·학교·지역단체 등의 단결 및 유대를 위해 합창을 하는 경우가 흔하다.

 

 

 한국에 서양식 합창의 형태가 도입되기 시작한 것은 1900년 이후 외국 선교사들에 의해 서양 음악이 보급되면서부터였으며, 한국 최초의 근대적 합창단은 1910년경 김인식이 황성기독청년회 내에 조직한 경성합창단이다.

 

 이후 주로 교회와 학교에서 합창이 이루어졌다. 8·15해방 후 합창은 각급 학교를 비롯하여 교회와 각 직장에서 여가 선용이나 단합의 계기로 널리 활용되어왔으며, 민간방송국이 개국되면서 방송국 소속의 합창단이 세미클래식(semi-classic)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면서부터 더욱 활발하게 보급되었다.

 특히 근래에는 여러 합창경연대회 등을 통해 합창의 수준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