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나의 이야기

07 다시 못 올 Queenstown 가족 방문 그리고 오클랜드로 이사

淸山에 2025. 8. 19. 17:56
 

 

1987

오클랜드로 이사 할 계획을 가지니 이제 이곳 드네딘을 떠나면 다시 가족이 이렇게 올 기회는 거의 없을 것 같았다. 시간의 여유도 있어 남섬의 여행을 가기로 집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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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nedin - Milton Roxburgh Alexandra Arrowtown Queenstown Kingstown Mossburn Te Anau Mount Christina Milford Sound Lumsden Gore Bulclutha - Dunedin

Dunedin Arrowtown : 266km ( 3 h 29 min )

Arrowtown Queenstown : 20.5km ( 21 min)

Queenstown Kingstown : 46.8km ( 44 min )

Kingstown Mossburn : 66.6km ( 46 min )

Mossburn Te Anau : 101km ( 1 h 12 min )

Te Anau Mount Christina : 93.9km ( 1 h 15 min )

Mount Christina Milford Sound : 23km ( 24 min )

Milford Sound Lumsden : 192km ( 2 h 29 min )

Lumsden Dunedin : 234km ( 2 h 54 min )

 

 

Total 1,043.8km ( 13 h 32 min) 거리에 운전 시간 만 이렇게 걸리는 대장정이다.

모텔에서 식사할 부식을 차에 싣고 또 따스한 옷도 준비하였다. 종효 원희 뒷좌석에 잘 묶어 안전으로 보호하였다. 운행 중 좋은 경관의 휴게 장소에 차 세워 감상과 간식 등 휴식도 취하며 여유로운 움직임이 떠오른다. 첫 날은 집을 출발하여 Queenstown에 도착하는 4시간 30 여분의 운행 시간. 퀸스타운 가까워지자 자연 경관이 눈을 놀라게 한다.

물론 나는 몇 년 전 이곳을 찾은 적 있었지만 이번 경우 같이 가족 함께 온 의미로는 비교되지 않네. 여장을 풀고 호수로 나오니 까마득히 넓게 펼쳐진 맑은 호수의 전경에 넋을 잃는다.

다음 날 Te Anau를 거쳐 가파른 산세 지나는 중 맑은 호숫물에 잠긴 경관을 걸어 보기도 하였다. 물가 가꾸운 곳에는 Water Cress (Water Parsley)물미니리를 발견하여 뜯어 올 만큼 뜯었다.

높은 산세 넘어 내리는 계곡 지나 Milford Sound에 도착하였다. 이곳 호텔에 방을 얻었다. 방에서 내려 보이는 앞 전경에 무주공산 달 월이라 할까?

하얀 달 떠 깊은 산세와 피오르드 협만 바닷가에 동무하고 있다. 우리 가족 일생에 이곳에 다시 올 기회 없을 수도 있다는(결국 나는 여행객의 가이드로 이곳에 또 올 기회가 있었지만)기분에 찰라를 기억하기로 사진도 찍었다. 다음 날 집으로 돌아가는 코스 긴 운전 시간에 드디어 한밤중 도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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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미나리 Water Cress

 

Make your own Cream of Watercress Soup from this easy to grow green

 

나의 이야기에 글로 적을 생각을 오래전부터 생각해 왔었다.

그때만 하여도 과연 글이 지어질까 의아해 하였었는데 오늘은 그동안 쓰인 글을 다시 읽어 보며 틀린 단어와 철자의 오자를 수정하고, 나의 전 과정 순서를 볼 때 지금까지 8번의 글 올렸고, 이제 몇 차례가 될지 모를 이야기들이 시작이 반이라고 못 할 것도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울러 요즘 이렇게 시간의 여유마저 있게 된 것에 감사한다. 이제 내 나이 만으로 69세를 맞았으니 이런 시간도 유익하리라.

인생칠십고래희 人生七十古来稀 , rén shēng qī shí gǔ lái xī                      

< 나이에 따른 호칭 - 해제,지학,약관,이립,불혹,지천명,이순,고희,팔순,졸수,백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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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제(孩提) : (2∼3) 어린 아이(兒提)

♠ 지학(志學) (15) : 15세가 되어야 학문에 뜻을 둔다는 뜻

♠ 약관(弱冠) (20) : 남자는 스무살에 관례(冠禮)를 치루어 성인이 된다는 뜻

♠ 이립(而立) (30) : 서른살쯤에 가정과 사회에 모든 기반을 닦는다는 뜻

♠ 불혹() (40) : 공자가40세가 되어서야 세상일에 미혹함이 없었다고 한데서 나온 말

♠ 지천명(知天命) (50) : 쉰살에 드디어 천명을 알게 된다는 뜻

♠ 이순, 육순(耳順, ) 60) : 이순은 논어에서 나온 말로 나이 예순에는 생각하는 모든 것이 원만하여 무슨 일이든 들으면 곧 이해가 된다는 뜻이다. 60세 때의 생신인 육순(六旬)이란 열()이 여섯()이란 말이고, 육십갑자(干支六甲)를 모두 누리는 마지막 나이

♠ 환갑, 회갑(還甲, 回甲) (61) : 61세 때의 생신으로 60갑자를 다 지내고 다시 낳은 해의 간지가 돌아왔다는 의미

♠ 진갑(進甲) 62) : 62세 때의 생신으로 다시 60갑자가 펼쳐져 진행한다는 의미

♠ 미수(美壽) : (66) : 66세 때의 생신이다. 현대 직장의 거개가 만 65세를 정년으로 하기 때문에 66세는 모든 사회활동이 성취되어 은퇴하는 나이이면서도 아직은 여력이 있으니 참으로 아름다운 나이이므로 `美壽'라 하고, `'자는 六十六 뒤집어 쓰고 바로 쓴 자이어서 그렇게 이름 붙였다.

♠ 고희칠순종심(古稀七旬從心)(70) : 70세 때의 생신이다. 두보(杜甫)의 곡강(曲江) 시에?「술 빚은 보통 가는 곳마다 있으니 결국 인생은 기껏 살아 본들 70세는 옛날로부터 드물다.(酒債尋常行處有하니 人生七十古來稀.) 란 승구 중 고()자와 희() 자만을 써서고희(古稀)’란 단어를 만들어 70세로 대신 쓴 것이다.?또한 뜻대로 행하 여도 도()에 어긋나지 않았다고 한데서 종심이라 하였다.

♠ 희수(喜壽) (77) : 77세 때의 생신이다. 오래 살아 기쁘다는 뜻. ()자를 약자로 쓰면 七十七 되는 데서 유래

♠ 팔순산수(八旬傘壽) (80) : 80세 때의 생신이다. ()자의 약자가 팔()을 위에 쓰고 십()을 밑에 쓰는 것에서 유래

♠ 미수(米壽) (88) : 88세 때의 생신이다. ()자를 풀면 팔십팔(八十八)이 되는 것에서 유래

♠ 졸수(卒壽) (90) : 90세 때의 생신이다. ()의 속자(俗字)가 아홉구()자 밑에 열십()자를 사용하는데서 유래

♠ 백수(白壽) (99) : 99세 때의 생신이다. (, 100)에서 일()을 빼면(99) , 백자(白字)가 됨 

♠ 천수(天壽) : 병없이 늙어서 죽음을 맞이하면 하늘이 내려 준 나이를 다 살았다는 뜻으로 천수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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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이 나이 별 불렀던 의미를 되새기며 지나 온 세월 돌이켜 보니 나의 능력으로 어찌 감당해 왔는지 새삼 놀라기도 하였으며, 그간 지켜 준 주님이 역사하시어 지금의 나를 있게 하여 준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남은 삶에도 함께하여 줄 큰 소망안아 이제 다음의 글을 이어간다.

까마득한 어린 시절 생각이 떠 오른다. 시기는 정확히 기억 없고 중학교 1년 시절이지 않을까?(추측)

시장에 어머님이 아버님 드리라는 해삼(당시는 헌 종이에 싸 지푸라기로 묶음)을 들고 대전 시내 천변 따라 집으로 향하는 중 원동교 못미쳐 바닥에 돗자리 깔아 앉은 노인 분이 나를 불러 앉혀 나의 관상을 살펴본다.

그리고 내 인중 아래와 입술 양쪽 위쪽에 있던 검은 점을 보며 설명하기로 이 점들을 없애야 좋다고 한다.

무심코 붙들린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있었더니 이윽고 예리한 칼날을 손에 쥐고 위의 두 검은 점을 파내 버린다. 하라 하지 말라는 말 할 틈도 없었으며, 그 노인이 하는 대로 기다려 다 되었다 할 때야 일이 끝났음을 알았다. 그리고 어찌하랴.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하는데 수중에 돈 한 푼 없었으니 앉음새도 불안하였었다.

또 물론 그 노인이 나의 재정 상태 알아보고 이 일을 하였던 것은 아니었을텐데 아니면 나를 불러 그의 관상 실력 향상 테스트 감으로 작업을 하였을까 등은 나중에 혼자 곰곰이 생각하고 내린 결론이다.

아무튼 이 일로 빠져나올 구상은 손에 쥐어진 해삼 봉지를 그 노인에게 주고 달음박질로 발걸음 옮겼던 기억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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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누님이 내 얼굴을 보면서! 너의 이뻤던 검은 점이 왜 안 보이지?

이렇게 되묻던 일도 있어 그냥 아무 말 없어 슬그머니 자리를 피했으며, 이 일로 아버님이 즐겨 드셔야 할 해삼을 어머님이 더 묻지 않도록 멀리 피한 적이 있었다.

그 노인이 나의 얼굴 인중 아랫입술 위 양옆에 있던 2개의 검은 점을 왜 제거하였을까?

이 점은 나에게 정말로 관상학에 없어야 할 내용이었는지 궁금해하고 자라왔다.

지금 이 글에 올리며 내 나이 70에 가깝도록 살게 해 준 나의 운명이 거기서 지금까지 이어 왔던가? 등 의아심은 지금도 머리에서 사라지지 않는구나.

이제 드네딘을 떠난 나의 긴 이사 이야기를 적어야 한다.

내 삶에 1982년 뉴질랜드 온 것이 큰 의미로 첫 번째의 이주가 되었으며, 이제 드네딘 떠나 오클랜드로 향한 역사가 두 번째의 이주가 된다.

그동안 몇 차례 찾아 가 보던 Christchurch의 국도는 낮익어 달리기 좋았다. 날씨마저 화창한 하늘의 맑음이 더욱 기분 높여 주었다.

몇 시간 올라가니 도로 쪽에 노란 개나리 활짝 핀 모습 보여 차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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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 농장에는 완두콩을Your own pick up 판매하느라 몇 사람 콩을 따고 있는 모습으로 우리도 약간의 완두콩을 따 구입하였다. 봉고차에 실린 짐은 가득하여 조금의 틈도 없었고 앞쪽 좌석에 식구들 다 태워 앉게 하였으며, 뒷좌석에 또 처와 원희가 약간 누워 쉴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 놓아 편안하게 하였다.

오로지 나의 안전한 운전과 차의 상태 양호한 안전만 믿을 뿐이다. 크라이스트쳐치에서 하루 묵었다. 이제부터는 처음 지나가는 길이 된다.

북쪽으로 계속 올라 마지막 도시 Picton 에 도착하였다.

Dunedin Christchurch : 361km ( 4 h 46 min )

Christchurch Picton : 337km ( 4 h 50 min )

Picton Wellington : via Interislander Cook Strait Ferry 109km ( 4 h 10 min )

Wellington Levin : 98.6km ( 1 h 26 min )

Levin Devonport Auckland : 562km ( 6 h 41 min )

오후에 도착한 우리는 Ferry 배 시간에 맞추어 차와 함께 배에 올랐다.

부응 기적 울리며 남섬 북섬의 쿡 해협을 가로질러 저녁쯤 웰링톤에 도착하여 이정남 교민을 만나 인사 후 차를 북으로 몰아 Levin에 닿아서는 이곳 모텔에서 휴식을 취했다.

이제 내일이면 장도의 목적지 오클랜드에 입성한다. 그간의 피곤 휴식을 충분히 취하고 아침 길을 떠난다.

목적지 닿기까지 긴 장거리의 운전이다.

중간중간 쉴 틈도 만들어 간식과 휴식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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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kehohe 마을에 닿으니 이제 차량도 점차 많아지고 고개 넘어 지날 때 멀리의 오클랜드인듯 거대한 도시의 모습이 보인다.

얼마나 큰 지역이 되는지 까마득히 멀어도 넓게 펼쳐진 도시다.

이곳은 내가 도전해야 할 목적지가 되는구나.

그 꿈 이루게 될 오클랜드여!  시내에 가까울수록 거대한 차량의 행렬이 나를 설레게 한다.

이 시간은 차차 어둠이 깔리고 나는 미리 숙지한 오클랜드 도로를 기억에서 꺼내 오클랜드 하버 브리지를 넘었다. 이제 큰 도로에서 시내로 연결 된 도로를 찾아야 한다.

Takapuna로 나왔다. 그리고 머리에 저장한 위치를 찾아가는 중 마지막 구간 정도에서 약간 헤맨다. 주유소에 들러 도로명을 물어 보니 근방 가깝게 그 지명이 있음의 설명을 들었다.

집주인을 찾았다. 우리의 사항을 알아 늦은 밤 시간 기다린 주인은 가까운 곳의 빈집을 알려 준다.

키를 받고 방에 들었다. ! 2 3일의 긴 여정 끝에 새 삶의 머물 곳을 찾았구나. 간단한 잠자리 이불 등 꺼내 방에 모두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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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여명에 눈 떴다. 간밤에 많은 비 내려 집 앞 지나는 길목에 빗물이 가득 차 내려간다.

차에 실었던 짐을 모두 집안에 옮겨 놓고 나는 성질도 급하게 내 사업 가능 지역으로 차를 몰았다. 그곳은 오클랜드 항만 내역이다. 벌써 운전 중 시내 돌입할 때 저 멀리 배들이 보이며 항만이 어디쯤인지 가늠하였다.

항구에 들어서 배를 보니 한국인이 탔을 듯한 기름 배. 차를 접안 위치에 세워 놓고 나는 배의 갑판에 올랐다. 기름 냄새와 엔진의 소음이 있는 상부 갑판에 오르니 한국인이 인사를 한다.

! 맞네 한국 배였구나. 전망 사무실로 들어가 한국 선원에 정중히 인사하고 자리에 앉았다. 선장과 기관장이 나를 맞아 반가운 인사하고 이야기 들으니 이 배는 오늘 출항하고 또 긴급히 선원 부식이 필요하여 급하게 이곳 어느 업체에 부식 주문은 끝냈다고 한다.

아무려면 어쩌랴. 오늘 내가 이곳 찾은 것은 이런 일이 있을 경우에 내가 무엇을 준비하는 등의 살핌으로 왔으니 괜찮다.

인사를 하여 앞으로 이곳에 오시면 저를 찾아 달라 소개를 하였다.

아침 식사도 얻어먹고 그들과 헤어져 집에 돌아왔다. 이제 나의 계획에 이 사업의 번창만 남았다. 잘 견디어 해 보자. Fighting!

집에 돌아와 아침에 다녀온 이야기 처에게 하고 내려놓은 짐 정리를 하였다. 이제 제대로 먹고 싶은 음식 만들어 제법 배도 채울 수 있었다.

다음 글은 드디어 입성 오클랜드의 삶이 되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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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vecort Ave. Dunedin in 1986. I don’t remember the Address Num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