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사행시 모음

사행시 - 짝시 추억한잔 외 3편 2004년 12월 24일 금요일

淸山에 2009. 8. 3. 06:22

 

 

 

민트 : 추억한잔----------------------지아 결정님

후리지아 : 추억처럼 내리는비 가물거린 기억속에
결정▒結晶 : 억새풀이 그렇게도 흔들리던 강가에서
후리지아 : 한송이꽃 수줍웁게 떠맡기듯 던져두고
결정▒結晶 : 잔인하게 떠나가신 님을지금 회상하네.

 

민트 : 보통사람--------------------나그네 꽃비님
분홍꽃비 : 보라연꽃 꿈머금듯 피어나는 호수에서
나그네 : 통통배에 몸을실고 님과함께 펼쳐보니.
분홍꽃비 : 사랑하는 마음처럼 들새들은 노래하고
나그네 : 암울하던 가슴한켠 호수가에 내리도다.

민트 : 어리둥절---------------------청산님 민트
청산에 : 어렴풋이 떠오르니 멀리계신 내님이라
민트 : 이국멀리 타향에서 그리워서 우수젖네
청산에 : 둥둥치며 떠밀듯이 옛생각을 지어볼라
민트 : 절규하며 애가끓어 먼하늘만 바라보네

 

민트 : 먼하늘만---------------------지아 결정님
후리지아 : 먼저가신 님의모습 그림자만 길다란데
결정▒結晶 : 하염없이 늘어지고 가실줄을 모르느나
후리지아 : 늘상에선 살뜰하게 대함없어 한이되고
결정▒結晶 : 만가지에 하나흠이 가슴속에 남아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