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예술/애송詩 모음

강물 - 천상병

淸山에 2009. 8. 2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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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모두 바다로 흐르는 그 까닭은
언덕에 서서
내가
온공일 울었다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밤새 언덕에 서서
해바라기처럼 그림에 피던
그 까닭만은 아니다

 

언덕에 서서
내가
짐승처럼 서러움에 울고 있는 그 까닭은
강물이 모두 바다로만 흐르는 그 까닭만은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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