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 배움/三十六 計

12計 순수견양(順手牽羊)

淸山에 2009. 8. 28. 17:11

 

 
 
 

 
 

 
12計  순수견양(順手牽羊)
 
기회를 틈타 양을 끌고 간다. 

-최부자 성공기
어릴 때 어머님이 해주셨던 이야기 중에 부자가 된 최가 이야기가 있다.
가난한 집 맏아들로 태어난 최가는 장가를 둔 후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하여 어머니와 동생들을 책임진 가장이 되었고, 그 밑에 자식을 아홉 명이나 두었다. 가장이 된 최가는 식구들에게 밖에 나갔다 오면 무엇이든 하나씩 들고 들어오라고 교육하였다. 만약 아무것도 들고 들어오지 못하면 문을 열어주지 않겠다고 하였고, 그 후로 식구들은 밖에서 돌아올 때마다 새끼줄, 못, 병 하나까지도 들고 들어 와서 뒷마당에 쌓아 놓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물건들이 모이게 되었고 그것들을 모아 팔아 돈을 마련하였다. 그리하여  그 지역에서 최고의 부자가 되었다는 이야기다. 과연 그렇게 해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지만 어릴 때 들었던 이 이야기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충격으로 남아있다.
사소한 것을 무시하고 큰 것을 얻을 수 없다는 충고는 여기저기서 들을 수 있는 이야기다.
비록 양 한 마리에 불과하지만 그 한 마리가 자꾸 모이면 결국 거대한 양떼를 이룰 수 있다는 병법이 순수견양(順手牽羊)의 전술이다.
 
순수(順手)는 손에 잡히는 대로의 뜻이고, 견양(牽羊)은 양을 끌고 간다는 뜻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양을 한 마리 두 마리 가져오다 보면 결국 수많은 양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양 한 마리를 언제 모아 양떼를 이루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전술을 명심해야 한다. 조그만 이익이라고 얕보지 않고 부지런히 쌓다보면 큰 이익으로 전환된다는 것은 성공한 사람들이 자주 자신들의 성공을 회고하면서 내놓는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사람들은 대박을 꿈꾼다. 언젠가 나에게 엄청난 이익과 행운이 따를 것이란 심정으로 그 날을 위해 사소한 이익에는 눈도 돌리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행운은 쉽게 오는 것은 아니다. 비록 사소해 보일지 모르는 것이라도 그 사소한 것이 쌓여서 결국 큰 승리를 이룬다는 사실을 잊고서는 결코 큰 승리를 얻을 수 없는 것이다.
 
-티클 모아 태산이라고..
 
 옛날 병법에 이런 명언이 있다.
"정말로 전쟁을 잘하는 장군은 조그만 이익이라도 놓치지 않는다. 유리한 때라고 생각하면 주저 없이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善戰者, 牽利不失, 遇時不疑)."
 
최후의 승리를 위해서는 상대 부대의 허점을 최대한 찾아야 한다. 대부대가 이동하는 과정 중에는 빈틈은 반드시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대군이 급하게 이동하다보면 각 예하 부대와의 진군 속도가 틀릴 것이고, 군수물자의 보급도 원활하지 못할 것이다. 상호간의 의사소통도 안되고 전선도 길어지는 상황 속에서는 반드시 약점이 노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럴 때 적의 빈틈을 정확히 파악하여 일격을 가하면 큰 승리는 아니더라도 조그만 이익과 승리는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조그만 승리가 쌓이면 결국 큰 승리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오직 결전의 그 날만을 기다리며 한 판의 승리로 모든 것을 결정하려고 한다면 그 만큼 패배의 위험도 상존하는 것이다.
 
 벤처업계의 그릇된 신념 중에 하나가 한번 기회가 오면 대박을 터뜨려 큰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성공하여 그 성공을 유지하고 있는 벤처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들은 사소하고 조그만 이익을 무시하지 않았던 사람들이다. 물론 크게 한 번 운이 좋아서 성공할 수도 있지만 그 성공이 오랫동안 유지되기란 쉽지 않다. 십 원, 백 원의 조그만 수익이라도 세월이 지나면 그 수익이 그 업체를 탄탄히 유지시켜주는 기초가 되는 것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거두는 사소한 승리와 수익이 결국 강과 바다 같은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관심 & 배움 > 三十六 計'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計 소리장도(笑裏藏刀)  (0) 2009.08.28
11計 이대도강(李代桃 )   (0) 2009.08.28
13計 타초경사(打草驚蛇)   (0) 2009.08.28
14計 차시환혼(借屍還魂)   (0) 2009.08.28
15計 조호이산(調虎離山)   (0) 2009.08.28